전국 해안지역 82개 보건소 대상
질병관리본부는 본격적인 하절기를 맞아 콜레라 집단발생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전국 해안지역 82개 보건소를 대상으로 약 2달간 비상근무체체에 돌입한다고 11일 밝혔다.
콜레라는 제1군 법정전염병으로, 지난 2001년까지 국내 집단유행을 일으키며 하절기 집중관리대상 전염병으로 관리돼 왔다. 2003년 이후 국내발생은 없고 동남아 등 콜레라 유행지역을 다녀온 여행객 중에서 발생한 사례가 있었다.
특히 해수, 갯벌 등 검체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콜레라균 발견감시 사업결과, 지난 2005년에 환자는 아니지만 자연계에서 콜레라균 이나바형(독소양성)이 검출된 바 있어 국내 콜레라환자 집단발생 가능성은 항시 잔존하고 있다고 질병본부는 설명했다.
질병본부는 취약지인 전국 해안지역에 콜레라 보초감시 의료기관을 지정해 운영하면서 관내 의료기관에 내원하는 모든 설사환자의 가검물을 채취하고 즉시 균 분리 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또 콜레라가 의심될 경우 즉시 일선 보건소 전염병관리요원이 출동해 역학조사 및 검체 채취 등을 수행함으로써 콜레라 환자를 조기발견, 지역주민간 2차 전파를 차단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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