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에세이집 ‘하악하악-이외수의 생존법’을 베스트셀러 1위에 올려놓은 소설가 이외수(62)가 다양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들개’, ‘황금비늘’, ‘칼’ 등의 작품들을 통해 그만의 탁월한 상상력과 빼어난 언어연금술로 독특한 작품세계를 구축해 마니아 독자층을 형성하고 있는 소설가 이외수. 글쓰기 밖에 모를 것 같은 그가 외도(?)에 나서고 있어 화제다.

이외수는 한 유명 이동통신사의 CF모델로 발탁되는가 하면, 시트콤 연기에도 도전할 예정이다. 그가 최근 대중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얼마 전 출연한 MBC ‘무릎팍 도사’에서 부터이다. 방송에서 이외수는 컴퓨터를 능수능란하게 다루는가 하면, 특유의 화법으로 유쾌하게 이야기를 이끌어가 대중들을 놀라게 했다.

그를 광고모델로 발탁한 이동통신사 관계자도 “얼마 전 MBC ‘무릎팍 도사’에 출연해 재치있는 언변과 밝은 모습으로 놀라움을 준 이외수씨를 보고 순간 광고 콘셉트가 떠올라 모델 의뢰를 하게 됐다”고 전했다.

지난 7월9일 광고촬영을 마친 이외수는 이번 광고에서 ‘훈남’ 모델을 패러디한 듯한 알록달록한 파격적 의상을 입고 긴머리 생머리를 바람에 날리는 모습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이외수는 오는 7월21일 첫선을 보이는 MBC TV 시트콤 ‘크크섬의 비밀’에서 선장역을 맡아 시트콤 연기에도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