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당권 주자 김덕룡 의원 TV 합동토론 공식 제의
한나라당 당권 주자 김덕룡 의원 TV 합동토론 공식 제의
  • 김상미
  • 승인 2003.05.15 2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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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인단도 알권리를 충족하는 판단기준이 있어야"
6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한나라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덕룡 의원은 15일 중앙당사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도별 합동연설회와 TV 합동 토론회 실시를 공식 제안했다. 김 의원은 이 자리에서 "대표 경선이 후보들의 소신과 비전으로 치러지고 선거인단도 알권리를 충족하는 판단기준이 있어야 한다"며 "경선후보들이 합의해 이 같은 방안을 당 선관위에 제안했으면 한다"고 공식 제의했다. 그는 이어 '지구당사 투표함 설치'에 대해 "지구당위원장들의 영향력 축소를 위해 시·도연설회가 있으면 그 현장에 설치하고 불가피할 경우 시청이나 시민회관 등 공공장소에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그는 또 "민주산악회와 민주동지회 등이 이번 경선과 관련해 나를 민주계의 정통으로 인정하고 지지하고 있다"며 주류임을 내세운 뒤, "나의 경우 지난 95년 민자당 사무총장 때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면서 "정치인은 진퇴와 설자리, 앉을 자리를 분명히 해야 한다" 같은 민주계 출신인 서청원 전 대표를 겨냥 공세를 폈다. 이어 그는 "내가 대표가 돼 내년 총선에 실패하면 책임지고 물러날 것"이라고 압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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