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수 전국 700개...역대 3위로 흥행 질주 시작

70~80%대의 압도적인 예매율로 흥행 예감을 밝혔던 <놈놈놈>이 개봉 당일 401,606명(서울 121,542명. 스크린 수 전국 700개. 서울 154개)의 오프닝 성적을 기록하며 올해 개봉 기록을 새로 썼다. 2008년 최고 오프닝 기록은 5월22일 624개 스크린에서 개봉한 <인디아나 존스: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의 211,496명.
스크린 수 차이가 얼마 나지 않는 점을 보더라도, 거의 두 배에 가까운 성적의 <놈놈놈> 개봉 성적은 놀랍다. 서울과 지방의 비율 또한 1:3.3 정도로 전국에 걸친 고른 비율을 보여 흥행의 청신호를 밝혔다. 특히, 극장 관계자들은 10대와 장년층까지 관객 층이 다양하게 구성되어 안정적인 패턴을 보인다고 전언했다.
개봉 첫 날 40만을 넘긴 <놈놈놈>의 흥행 성적은 47만을 동원한 <디 워>, 45만을 동원한 <괴물>에 이어 역대 3위. 한국 최고 남자 배우 3인의 공연, 칸에서의 호평, 유례없는 호쾌한 액션씬, 할리우드 영화와 진검 승부를 펼쳐도 손색 없는 새로움으로 무장한 높은 오락성과 볼거리 등 영화의 다양한 관전 포인트가 마침내 관객과 통했음을 입증하는 숫자다.
한국영화로는 지난달 19일 개봉해 첫날 20만3423명을 불러모은 <강철중:공공의 적 1-1>에 이어 더블 스코어로 첫 날 스코어 기록을 경신. 한국 영화 시장을 다시 살릴 견인차로 기대를 모은다. 또한 역대 3위로 흥행 질주를 시작한 <놈놈놈>이 도달할 고지에 대한 관심 또한 더욱 높아진다.
1930년대 만주, 정체불명의 지도를 둘러싸고 쫓고 쫓기는 놈들의 대추격전 <놈놈놈>. 첫 날 40만명 동원으로 쾌속 순항의 첫 스타트를 끊었다. 웨스턴의 본고장, 미국에 극장 개봉을 전제로 역수출 되어 한국 영화의 자존심을 살려 준 <놈놈놈>. 무더위를 날려 버리는 통쾌한 화면만큼이나 ‘시원한’ 흥행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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