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 현안, 누구보다 잘 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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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내정자

▲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내정자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쇠고기파동에 대한 책임을 지고 교체된 후 신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에 장태평 전 국가청렴위원회 사무처장이 내정됐다.

장태평 내정자는 경제기획원과 재정경제원, 재경부 등에서 예산, 세제, 정책홍보 등 업무를 두루 거친 정통 경제관료다. 행시 20회로 공직 생활을 시작한 뒤 경제기획원 장관비서관, 재정경제원 국세조사과장 및 법인세제과장, 재경부 법인세제과장, 재산세제과장, 국세심판원 상임심판관 등 주로 조세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농식품부(옛 농림부)와는 지난 2004년 초 ‘국장 교류제’를 통해 1년 8개월 동안 농업정책국장, 농업구조정책국장을 맡으면서 인연을 맺었다. 당시 농업·농촌종합대책 및 119조원 투·융자 계획과 농협법 개정 등을 잘 마무리한 것은 부처 교류제의 성공 사례로 거론되고 있을 정도다.

청와대는 장 내정자의 발탁 배경에 대해 “농림부 농업구조정책국장 당시 전국 각지를 돌면서 농촌의 현안을 파악하고 정책에 대해 조언해서 농민 단체나 유관 기관에서 지명도가 높고 평판도 굉장히 좋다. 농림수산식품부 안에서도 굉장히 호평 받고 있다”며 “경제적 식견을 두루 갖췄으며 스킨십을 통해 쌓은 농업 관계자들과의 끈끈한 관계고 있어서 자신의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하리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장 내정자는 2007년 국가청렴위원회 사무처장 재직 시 10억4000여 만원이었던 재산이 이번 신고에선 19억4800만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에 대해 장 내정자는 배우자가 상속받은 서울 광진구 중곡동 대지(91.55㎡, 5억8000여 만원)를 당시 착오로 누락했다고 해명했다.

장 내정자가 장관 임명이 되면 농식품부의 정책에 변화의 바람이 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단 쇠고기 원산지 표시제 등 미국산 쇠고기 수입의 후속 처리문제와 국내 축산업 살리기 등 산적한 과제 해결이 우선시 될 전망이다.

한편 장 내정자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온화한 성품이며, 지난 2001년에는 ‘강물은 바람을 따라 길을 바꾸지 않는다’는 제목의 시집을 낼 정도로 문학적 조예도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태평은 누구?

출생: 전남 무안(59)
학력: 경기고, 서울대 사회학과
이력:
경제기획원 소비자정책과장
재정경제원 국제조세과장
재경부 법인세제과장
재산세제과장
국세심판원 상임심판관
농림부 농업정책국장
재경부 정책홍보관리실장
국가청렴위원회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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