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합동대책반-금강산·개성 사업점검단 분리 운영
정부, 합동대책반-금강산·개성 사업점검단 분리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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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대변인 “17세 여군 총격설 접수된 바 없어”

정부는 21일 금강산 관광객 사망 사건 정부 합동대책반과 금강산·개성관광 사업 점검평가단을 별도 운영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정부 합동대책반과 금강산·개성관광 사업 점검 평가단은 별도로 운영하는 것으로 정리됐다”면서 “점검 평가단의 진행 상황은 평가단에서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또 지난 11일 사건 발생 직후 구성된 정부 합동대책반 회의를 앞으로 매주 한 차례 정기적으로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사건 발생 후 10일간 대책반회의를 세 번 개최했다.

김 대변인은 박왕자씨를 사살한 북측 초병이 17세 신참 여군이라고 밝힌 언론 보도 내용과 관련, “정부 합동조사단에 확인한 결과 그런 내용이 접수된 바가 없다고 했다”면서 “이 문제는 앞으로 진상조사단의 현장 조사를 통해 밝혀져야 할 사항이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번 사건으로 남북관계가 경색돼 있음에도 북한이 남측 민간단체들의 백두산 관광을 유치하려하는 일부 징후가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어 다음 달 8일 베이징 올림픽 개회식 남북 공동입장건과 관련, 북측에 관련 협의를 위한 전통문을 보내려 했으나 북측에서 수신을 거부했다고 소개한 뒤 “남북 공동입장은 당일에도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 있는 것이니 마지막까지 공동입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금강산·개성관광의 현황과 실태를 점검하고 개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18일 국무총리실 외교안보정책관과 통일부, 문화체육관광부, 경찰청 과장급 인사를 단원으로하는 ‘점검평가단’을 구성한 바 있다.

한편 정부는 지난 20일 금강산 관광객 피살사건의 후속 대응 차원에서 최근 제기된 개성관광 중단 가능성과 관련, 아직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여러가지 사항을 점검하고 있는 단계”라며 “현재로서는 중단까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또 “북한은 지난 12일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 대변인 담화 발표 후 당일 대외용 매체에서 관련 방송을 했을 뿐이어서 북한 주민들은 사건에 대해 알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면서 “이는 정보기관의 판단”이라고 전했다.

사건 발생 열흘째를 맞은 이날까지 정부는 판문점 연락관 접촉 시도 및 통일부 대변인 성명 발표 등 대북 조치를 세차례 했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등 고위급회의와 대책반 회의 등 총 19차례 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김 대변인은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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