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음반업계의 불황 그대로 보여줘
음반업계의 불황이 점차 고조되는 가운데 우리 국민들의 음반 유료구매 경험 역시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영화포털 시네티즌이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최근 1년간 음악을 듣기 위해 CD나 테입을 유료로 구매한 경험이 있는지’ 조사한 결과, 구매 경험이 없다는 의견이 59.9%로 구매경험자(40.1%)를 크게 앞섰다. 이는 지난해 7월 리얼미터 조사 당시(미경험 50.2%)보다도 9.7%p나 증가한 수치이다.
지난 조사에서 여성(51.3%)이 남성(49%)에 비해 음반 비구매자가 많았던데 반해 이번 조사에서는 남성층의 증가폭이 크게 나타났다. 따라서 남성 응답자의 61%가 구매 경험이 없다고 밝혀 여성(58.8%)보다 소폭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지난 조사에서 비구매층이 36%였던 20대가 56%로 20%p 증가해 음반업계 주 구매층의 소비감소가 확연히 드러났다. 또한 40대(49.4% ->61.9%), 30대(45.4% ->51.6%), 50대 이상(61.8% -> 67.4%) 순으로 비 구매층 증가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그밖에 1년간 유료 CD/테입을 구매한 경험이 없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에서 74.8%로 가장 많았고, 대구/경북(66.0%), 서울(63.5%) 순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7월 22~23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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