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오늘 너희들에게 값진 유산을 하나 남기고 싶다. 재물을 기대했었느냐? 그렇다. 나에게는 아직도 꽤 많은 재산이 있다. 하지만, 나는 너희들이 재물을 다룰 수 있는 인물인지를 확인하기 전에는 넘겨 줄 마음이 없다. 더 중요한 것을 너희에게 주고 싶다. 그것은 바로 쇠막대기 하나로 10달러를 만드느냐, 아니면 1만 달러의 가치를 만드느냐 하는 커다란 차이를 너희들 인생에 가져다 줄 것이다.”
할아버지는 “평범한 사람들을 변화시켜 인간이 누릴 수 있는 가장 고결한 내면 상태로 바꾸어 줄 수 있는 간단한 함수가 여기에 있다. 나는 너희들이 이 빈칸에 들어갈 내용을 찾아낼 수 있기를 바란다”며 유산 상속에 한가지 조건을 건다. 할아버지가 낸 수수께끼 같은 질문, 그것은 R__+ A__ =__y의 해답을 찾는 것이다. 이것이 ‘마음 쿠션의 비밀’이다.
2007년 발간 이후 1년 만에 50만부를 돌파해 화제의 베스트셀러가 되었던 ‘경청-마음을 얻는 지혜’의 작가 조신영. 그가 이번에는 인간의 자유 의지에 관한 통찰력 있는 주제로 극적인 반전이 있는 스토리의 책, ‘쿠션-고단한 삶을 자유롭게 하는’을 내놓았다.
신이 인간에게 준 최고의 선물 중 하나는 무엇인가를 선택할 수 있는 자유 의지다. 그러나 대부분 이 자유 의지를 잘 활용하지 못하며 산다.
본문에서 할아버지가 주인공에게 진정 주고 싶었던 유산은 보이는 물질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내면을 아름답게 가꿔 나가는 방법이다. 저자는 추리소설처럼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선택권을 젤리 형태의 쿠션에 비유하고, 그 쿠션을 키우는 방법을 설명한다.
삶의 고단함도 결국 ‘마음’ 문제…‘마음 쿠션’ 키워라
‘할아버지의 유산’ 보이지 않는 내면 아름답게 가꾸는 법
저자는 말한다. “내 마음의 깊이는 다른 사람이 던지는 말을 통해 알 수 있다”고. 그리고 “내 마음이 깊으면 그 말이 들어오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그리고 깊은 울림과 여운이 있다. 누군가의 말 한마디에 흥분하고 흔들린다면 아직도 내 마음이 얕기 때문이다. 깊고 풍성한 마음의 우물은 사람들을 모으고 갈증을 해소시키며 새 기운을 얻게 한다. 다른 사람들이 나에게 생각 없이 던지는 상처를 주는 말이나 비난, 경멸의 말에 우리 마음의 우물은 어떻게 반응하고 있는 것일까? 내 마음의 우물은 얼마만큼 깊고 넓을까?”라고 묻는다.
이를 통해 마음의 쿠션이 넓고 두꺼운 사람은 어떤 절망적 상황이나 불쾌한 자극에도 즉각 반응하지 않고 상황을 긍정적으로 주도하여 진정한 자유와 행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쿠션’은 자극과 반응 사이에 존재하는 공간을 쿠션에 비유한 비즈니스 우화지만 지루하지는 않다. 이야기의 진행에 긴장감을 늦추지 않기 때문이다. 주인공이 유산을 물려받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 속에서 인간의 자유의지에 관한 통찰력 있는 주제와 극적인 반전을 절묘하게 녹여낸다.
삶의 고단함을 느끼는 직장인들, 절망스러운 상황에 처한 일반인들을 위한 자기계발 우화서 ‘쿠션’. 이 책을 통해 진리를 발견하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책을 읽는 동안 내 ‘마음의 우물’은 얼마나 깊고 넓을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쿠션(고단한 삶을 자유롭게 하는) / 조신영 저 / 비전과리더십 / 1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