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 설귀향 메시지
노무현 대통령은 6일 "다행히 올들어 경제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하지만 그래도 걱정은 여전하다"면서 "경제가 나아지더라도 어려운 지대에 사시는 분들은 형편이 펴지도록 각별히 신경쓰겠다"는 내용의 귀향 메시지를 보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KBS 등 전국 라디오를 통해 설 귀성객들 앞으로 보낸 대국민 메시지에서 "무엇보다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물가와 집값 때문에 서민 여러분이 힘들어지지 않도록 잘 관리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다짐했다.
특히 노 대통령은 "연휴에도 쉬지 못하는 분들도 많이 있다"면서 "국군장병과 경찰, 소방관, 산업현장 근로자와 버스,택시 기사 여러분들도 떡국만큼은 꼭 챙겨 드시라"고 관심을 표시하고, 해외 동포들에게도 즐거운 명절이 될 것을 기원했다.
◆다음은 노 대통령의 귀향 메시지 전문.
안녕하십니까?
즐거운 설입니다.
벌써 마음은 고향에 가 계시겠지요?
고향 가는 길이 올해는 좀 수월했으면 좋겠습니다.
어른들께 세배도 드리고, 덕담도 나누는 뜻 깊은 명절 되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연휴에도 쉬지 못하는 분들도 많이 있지요?
국군장병, 경찰관, 소방관,
그리고 산업현장의 근로자와 버스, 택시 기사 여러분들도
떡국만큼은 꼭 챙겨 드십시오.
해외에 계신 동포여러분들도 모두 즐거운 설 보내십시오.
국민여러분,
올 설에도 경제 얘기를 많이 하시겠지요?
경제가 잘 되어야하고, 그렇게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올 들어 조금씩 나아지고 있답니다.
그래도 걱정은 여전합니다.
경제가 나아지더라도 재래시장이나 식당하시는 분, 자영업 하시는 분,
또 개인 운수업 하시는 분들은 여전히 어려울 것입니다.
이처럼 어려운 지대에 사시는 분들 형편이 펴지도록 올해부터는 각별히 신경 쓰겠습니다.
무엇보다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물가와 집값 때문에
서민 여러분이 힘들어하지 않도록 잘 관리해 나가겠습니다.
올해는 참 중요한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희망과 자신감을 가지고 선진한국을 함께 만들어 나갑시다.
2005년 새해를 우리 경제가 새롭게 도약하는 해로 그렇게 만들어 나갑시다.
어려운 이웃 여러분과 함께 하는 따뜻한 설 되시기 바라며,
모두 건강하고 기쁜 마음으로 돌아오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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