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서울 동북지역 문화·레저생활의 발판을 마련할 강북지역 최초의 한강르네상스 사업인 ‘뚝섬한강공원’ 특화사업을 7월30일(수) 착공식과 함께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총 사업비 510억을 투입, 광진구 자양동 뚝섬한강공원 일원(영동대교~잠실대교 구간)에 원형램프데크 등의 문화예술공간, 음악분수, 사계절 수영장 등의 여가활동공간과 자연형 호안 등을 조성한다. 완공목표는 2009년 10월.

뚝섬한강공원은 삭막한 콘크리트로 둘러싸인 한강의 각 지역에 특색을 반영한 테마공원을 조성, 한강 전반에 매력을 불어넣기 위한 ‘한강르네상스 사업’의 일환으로서 지난 4월 착공해 공사 중인 반포공원(공정율 약 45%)에 이어 이은 두 번째 대규모 한강공원 특화사업이다. 8월엔 여의도 한강공원이, 9월엔 난지 한강공원이 착공을 앞두고 있다.
여의도공원은 서해연결 광역주운의 거점이자 배후 국제적 금융지구와 연계한 워터프론트 지역으로 조성해 고품격 여가문화 공간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난지공원은 풍부한 생태자원의 지역적 특성을 활용한 친환경 재생에너지공원으로 만들고, 기존 월드컵공원과의 연결성을 강화하기 위해 하늘공원·노을공원에서 한강변으로 접근이 가능한 보행녹도를 설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뚝섬공원은 2007년 한 해 동안 660여만 명이 다녀갈 만큼 타 지역 공원보다 많은 시민들이 찾는 곳인 만큼 이번 특화사업으로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보다 질 좋은 수변 휴식공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뚝섬한강공원의 가장 큰 특색은 생태복원을 바탕으로 한 ‘친환경 수변 공간 창출’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뚝섬한강변은 회색의 콘크리트를 벗고 식물의 식재가 가능한 자연형 호안으로 변화하며, 둔치에서 수변 쪽으로 완경사를 주어 시민들은 보다 더 물과 가까운 곳에서 문화·레저를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특화사업을 통해 뚝섬 한강공원은 한강 동북권 문화·레저환경을 선도하는 시민의 수변공간으로 다시 태어나게 될 것”이라며 “어린이대공원과 함께 동북대권역의 녹지축을 형성, 고급스러우면서도 친환경적인 공원문화를 이끌어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연형 호안조성

기존의 콘크리트 블럭을 걷어내고 식물의 생육이 가능한 식생형 블록으로 조성하여 한강을 자연과 어울리는 친환경 경관으로 만드는 한편, 일부 호안은 식생이 가능한 자연석 호안으로 조성하여 수변의 경관 향상은 물론 어류의 서식장소로 제공한다고 한다.
원형갤러리데크

원형갤러리데크는 청담대교에서 이어진 기존 차량용 원형램프의 하단에 새로운 원형갤러리데크를 설치하는 것이다.
원형갤러리데크는 한강공원을 이용하는 장애인을 포함한 시민들이 편리하게 지하철 7호선 뚝섬유원지역 출구에서 데크를 이용하여 뚝섬한강공원으로 진입하도록 하고, 한강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공간은 물론 전시 및 휴식공간으로 재탄생한다.(폭 4m, 총 길이 440m, 수용인원 약 700여명)
뚝섬나루마당 & 수변무대

뚝섬나루마당은 수면과의 높이 차이가 큰 기존 한강 둔치부분을 절취하여 수변 어디에서든 한강조망이 용이하도록 만들고, 둑기를 상징하는 바람조형물 설치 등 이벤트 광장을 조성하여 시민들에게 볼거리 등 행사를 제공하는 장소다.
뚝섬한강공원에 들어설 수변무대는 우리나라 최초로 조성되는 대규모수변공간으로서 다양한 문화활동을 위해 사용된다. 수변무대의 조성 규모는 약 32,530㎡이며 역시 수변쪽으로 완경사를 주어 한강이 잘 조망되도록 설치하며, 대규모 문화행사장, 야외공연장, 야외영화상영 등 다양한 문화활동 공간으로 이용한다.
음악바닥분수

한강변에서 유일하게 조성되는 음악분수로서 직경이 30m, 최고 높이가 15m에 이른다. 음악분수 연출시스템에 따라 다양한 음악과 함께 여러 가지 형태의 분수쇼가 연출될 것이다.
또한, 음악과 함께 별모양으로 배치된 개별분수 노즐의 다양한 작동을통해 각종 안개분수, 샤프분수, 스윙, 은행잎 모양 등으로 분수높이를 달리하면서 화려하고 생동감 있는 연출이 가능하다.
사계절 다목적 수영장

1989년도에 설치되어 노후화된 기존 수영장은 매년 많은 유지관리 예산이 소요되고 여름철에만 이용되었으나 획기적인 리모델링을 통해 사계절 활용할 수 있는 다목적 수영장으로 변모하게 된다.
다목적 수영장에는 리조트 수영장에서 볼 수 있는 유수풀(물이 계속적으로 돌아가는 물놀이 공간)과 그 위로 목교가 설치되어 재미와 흥미를 자아내고, 또한, 어린이풀과 유아풀을 따로 설치하여 성인들과 거리를 두어 아이들만이 공간을 이용하게 하고, 또한 데크를 근처 설 치해 보호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배치했다. 1회 수용인원은 3,000명이며, 수심은 0.3m~1.2m이다.
한편, 사계절 다목적 수영장으로의 이용방안으로 봄과 가을에는 카페테리아, 물을 이용한 놀이시설(워터바이크 등), 계절꽃 전시회 등으로 활용하고, 여름에는 일반수영장 및 유수풀, 일광욕장으로 이용하며, 겨울에는 얼음썰매장, 눈썰매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