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하나티엔에프 - 기능성원사 생산의 선두주자
섬유산업 이제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접근해야...
사람들은 섬유산업을 사양산업이라고들 한다. 기업의 이윤추구 목적에 비추어 볼 때 섬유산업이 그렇게 큰 이윤을 남겨주는 사업이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나라 섬유산업의 역사를 보면 섬유산업은 한국전쟁이후 불과50여년이라는 짧은 기간동안 전쟁 후 피폐해진 경제를 일으키는 원동력이었고 제조업을 지탱해나가는 중심에 서있었다. 그 후 컴퓨터. 휴대폰 등을 비롯한 첨단산업과 정부의 벤쳐 기업육성사업의 그늘에 가려 빛을 보지 못한 섬유산업이 점차 그 옛날의 명성을 잃어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섬유산업의 전성기는 이제부터다”라고 주장하는 기업이 있어 화제다.
(주)하나티엔에프에 안계섭(49). 안 대표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바라보면 섬유산업의 미래가 그렇게 어두운 것만은 아니라고 주장한다.
25년간의 현장실무경험과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안계섭 대표는 섬유산업이 인류생존의 3대 필수요소인 의. 식. 주 중에 한 축인 “의”를 담당하고 있고 인류와 더불어 가장오래동안 함께해온 역사깊은 “일”중에 하나라고 말하면서 (주)하나티엔에프를 설립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00모직에서 24년3개월 근무한 섬유산업분야의 산증인인 안 대표는 오랜 현장실무경험과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2002년 9월에 하나티엔에프를 설립했다. 이전에 자본금1억으로 하나연사를 설립 경영하였고 2001년에는 “쌍방울 모방”을 인수하여 운영한 경험이 있는 안 대표는 (주)해인모방 부사장직을 그만두고 현재 (주)하나티엔에프를 경영 하고 있다.
지금도 한달에 5~6일 정도는 기숙사에서 숙식할 정도로 열정적으로 일하고 있는 안 대표는 늘 초심을 잃지 않는 정도경영을 강조하면서 지속적인 기술혁신과 “인력전문화”를 통한 기업가치향상에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있다고 말한다.
(주)하나티엔에프 - 기능성원사 생산의 선두주자
(주)하나티엔에프는 편사(수를 놓거나 여러 가지 무늬를 겯는 실), 방모사(동물의 털을 자아서 만든 실), 특수사에 속하는 MX복합연사(두 가닥 또는 여러 가닥의 실을 합하여 꼬아 놓은 실)와 Crespino(울과 폴리필라멘트를 복합시켜 꼬임을 주어 외관상 매끄러워 보이는 실), 항균작용과 적외선을 차단하는 기능성 원사 등을 생산 하고 있다.
여기서 생산하는 제품의 특징은 촉감이 부드럽고 기능과 품질이 타사 제품보다 우수하다. 우수한 제품을 만들어내기 위한 제조공정 또한 복잡하고 어렵지만 철저한 품질관리와 직원관리가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내는 원동력이라고 안 대표는 귀뜸해준다. 제품의 생산공정은 ① 원료를 구분·선별하여 깨끗하게 투입하는 준비공정 ② 원사(原絲)를 만드는 제사공정 ③ 단사에서 여러 목합원사를 합하는 합연공정 ④ 기능성 원사를 복합소재로 하여 만드는 특수사 공정 ⑤ 철저한 제품 검사와 포장·출고하는 마무리 공정이 있는데 안 대표는 생산 공정을 간단히 설명하면서 섬유산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고 나아가 21세기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때 까지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며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안 대표는 이제 우리나라의 섬유산업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섬유산업의 미래는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하여 신제품 개발에 앞장서고 “기능성원사”생산이 주축이 되는 제품의 세대교체가 시급하고 자신은 (주)하나티엔에프를 섬유전문우수기업으로 육성한 후 오늘의 자신이 있게 한 종업원들에게 회사경영을 맡기고 평생 종업원들과 함께하는 경영자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사회봉사와 기업이윤의 사회 환원
안 대표는 “겸손함으로 업무에 정진하자” 와 “근검절약으로 생산성향상과 기술개발에 투자한다.”는 평소 지론을 몸소 실천 하고 있다. 나아가 사회봉사활동에도 앞장서서 현재 태백 로타리클럽의 창립멤버로 활동 하고 있고 우리은행 비즈니스 클럽 명예지점장, 대구 북구 칠성동의 “바르게살기위원”으로 독거노인 방문과 무료급식제공 지체장애인을 돕기 위한 나눔의 집 방문, 원폭피해자와 사할린 동포를 위한 위문공연 등 소외된 사회계층과불우한 이웃을 돕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
(주)하나티엔에프는 경상남도 중앙 북단에 위치한 대합 농공단지에 위치하고 있다. 대합농공단지는 중부 내륙고속도로와 인접해 교통이 편리하고 대구와 밀양등 대도시 인근이라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이 많이 자리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새롭게 자신의 꿈을 실천하고 있는 섬유전문가 안계섭 대표는 창녕군이 물류거점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타지방과 연계한 산업인프라 구축이 절실 하다고 한다.
아울러 농공단지에 대한 투자규모를 늘리고 중소기업의 자금난의 해소방안을 마련기업이 사업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규제보다는 아낌없는 지원을, 탁상행정 전시행정보다는 실제 기업에 애로 사항을 접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과 대책을 내놓는 창녕군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라면서 그동안 여러모로 협조를 해주신 군관계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시하기도 했다.
24여년의 노하우와 현장실무경험 아울러 새로운 시각으로 한국의 섬유산업을 바라보는 안목과 식견. 또 자신의분신과 다름없는 (주) 하나티엔에프. 안계섭 대표는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 그가 가진 경영마인드가 회사 곳곳에 제대로 뿌리내릴 때 우리나라의 섬유산업은 또 한 단계 올라서 있을 것이다. 오늘도 안 대표는 기숙사에서 숙식을 하며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위한 준비를 겸손하면서도 철저하게 하고 있다. (주)하나티엔에프의 아름다운 성장을 기대해본다.
취재 이동근 기자 ldg@sisafocus.co.kr
사진 한정학 기자 hjh@sisa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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