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디딤돌 삼아 세계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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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2008 베이징 올림픽 특수를 노려라!

▲ “뛰자! 2008 베이징 올림픽을 향해~” 베이징 올림픽 개최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와 함께 올림픽 특수를 노린 국내 대표 기업들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국내대표 기업 지구촌 최대 스포츠 이벤트 ‘올림픽’ 노린 마케팅 박차
[삼성] 베이징 올림픽 공식 파트너로 중국 거대 휴대폰 시장 본격 공략
[현대차] 기업 이미지 광고, 브랜드 이미지 및 인지도 제고 위해 노력
[LG전자] ‘쓰촨성 대지진’ 겪은 중국인 애국심 강조 감성광고 마케팅


2008 베이징 올림픽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내 대표 기업들도 대대적인 올림픽 마케팅에 돌입했다. 전세계적으로 올림픽만큼 기업 브랜드나 제품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기 때문이다.

지난 1928년에 암스테르담 올림픽을 전략적 마케팅 기회로 삼아 자사 브랜드를 널리 알린 ‘코카콜라’처럼 국내 기업들도 세계적인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구촌 최대의 스포츠 이벤트인 올림픽이 4년 만에 돌아왔다. 이번 베이징 올림픽은 특히 엄청난 잠재력을 지닌 세계 최대의 소비시장 중국에서 개최되는 만큼 우리나라 기업들도 올림픽특수에 맞춰 중국시장, 나아가 세계 진출의 발판을 모색하고 있다.

‘세계적 브랜드’ 향해

국내 기업 중 올림픽 마케팅에 가장 주력하고 있는 기업은 단연 삼성그룹 계열의 삼성전자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 공식 파트너로 선정된데 이어 올해도 ‘올림픽 파트너’(The Olympic Partners)로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과거 나가노 올림픽 공식 파트너로 선정되면서 브랜드 가치가 4배가량 성장해 국내 기업 가운데 올림픽 마케팅에 가장 성공한 사례로 손꼽힌다. 삼성전자는 이번 올림픽을 위해 이미 지난해 여름부터 현지에서 마케팅 활동을 시작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번 베이징 올림픽을 통해 거대한 중국 휴대폰 시장을 본격 공략하는 교두보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의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이기태 대외협력담당 부회장, 최지성 정보통신총괄 사장, 이상완 LCD총괄 사장, 박종우 디지털미디어총괄 사장 등이 중국 현지로 간다. 이들은 중국에서 3∼7일 정도 머물며 스포츠 마케팅에 나설 예정이다.

또 중국인의 ‘진정한 사랑’을 받는 기업이라는 인상을 주고자, 불편한 몸이지만 사회적으로 인정받은 일반인들을 대거 성화 봉송 주자로 선발하는 등 사회공헌과 감동적인 마케팅을 중국현지에서 펼치고 있다.

국내 자동차 산업의 선두 현대자동차도 이번 올림픽을 통해 중국시장내 상위권에 자리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은 베이징 시장 초청을 받아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는 한편 중국 현지로 가서 민간외교와 함께 올림픽 마케팅을 총괄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몇 달 전 준공된 기술센터까지 보유한 최첨단 시설인 베이징 2공장에서 대규모 고객 초청행사와 신차 프로모션 등을 펼칠 계획이다. 기존 고객과 잠재 고객뿐만 아니라 지역별 오피니언 리더 약 4000명을 초대해, 중국 전 지역에서 판매에 들어간 신차 ‘웨이둥’ 홍보의 계기로 삼겠다는 것이다.

현대차는 베이징 올림픽 기간 중 현지에 세워지는 한국 홍보관 ‘코리아 하우스’의 자동차부문 후원사로도 참가할 예정이다. 코리아 하우스는 베이징 시내에 위치한 프라임 호텔에 설치되며 ‘코리아의 밤’ 등 올림픽 IOC 위원을 비롯한 주요관계자와 현지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메달리스트들의 기자회견도 이곳에서 진행된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코리아 하우스 전시장 안에 대형광고판을 설치, 이와 함께 홍보데스크를 운영해 적극적으로 현대차 브랜드를 노출시켜 중국 판매확대에 전력을 다할 예정이다.

한편 기아자동차는 중국 축구 국가대표 공식 후원사로 톈진, 상하이, 선양, 친황다오 등의 축구경기 개최 도시 위주로 중국 국가 대표 축구팀 및 올림픽 대표팀 평가전(6∼8월) 현장에서 기아 차량 및 스포츠 마케팅 관련 자료를 전시하고, 기아차 알리기 마케팅을 펼친다.

다양한 마케팅 전략

LG전자의 경우 비록 공식 올림픽 후원 업체는 아니지만, 이미 지난 2001년부터 ‘엘지, 2008년 북경올림픽 유치 대장정’이란 행사를 통해 중국 올림픽 유치를 적극 지원해 왔다.

LG전자는 중국 국가 탁구 대표팀을 후원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영화배우 류덕화를 홍콩 자사 핸드폰 광고모델로 영입하는 등 중국 법인을 중심으로 올림픽을 겨냥한 마케팅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LG전자는 베이징 올림픽 특수를 겨냥한 디지털 평판TV 출시를 하는 한편 ‘LG’ 브랜드 홍보에도 심혈을 기울이는 모양세다. 특히 중국 유명 방송 사회자이자 베이징 올림픽 유치 홍보대사였던 양란씨를 중국 광고모델로 채용해 ‘쓰촨성 대지진’을 겪은 중국인들의 애국심을 강조한 감성광고 마케팅도 펼치고 있다.

‘LG 베이징타워’도 시선을 끈다. LG전자는 지난 2005년 11월에 준공된 ‘LG 베이징타워’에 대한 빌딩관리 작업에 박차를 가해 베이징의 랜드마크로 만들 계획이다.

유통업계의 선두 롯데그룹은 중국 초대 번화가인 왕풍징에 지난 6월 개장한 롯데백화점을 통해 브랜드 알리기에 총력을 다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롯데마트는 왕풍징점의 외벽에 올림픽 기간 동안 초대형 스크린을 설치하고 올림픽 주요 경기를 방송, 공동 응원행사를 진행한다. 또 롯데마트 입점업체 중 올림픽 공식후원사로 선정된 중국 협력업체들과 함께 올림픽 관련 마케팅과 상품행사를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롯데그룹의 신동빈 부회장이 직접 중국 현지로 떠난다. 신 부회장은 올림픽 직전에 개장한 롯데백화점 베이징 지점을 통한 대대적인 올림픽 마케팅을 구상 중이며, 이를 바탕으로 롯데 브랜드 알리기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SK그룹은 SK텔레콤이 선두에 서서 올림픽 마케팅을 주도하고 있다.

대한올림픽위원회(KOC)를 공식 후원하는 SK텔레콤은 대한올림픽위원회휘장 및 국가대표선수단 공식후원 명칭을 활용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SK텔레콤은 고객을 대상으로 베이징 올림픽 티켓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대한올림픽위원회 공식후원 건을 ‘생각대로 T’ 광고 캠페인과 연계해 전국민의 응원을 유도하는 고객 참여형 이벤트를 벌일 계획이다.

또 현재 SK텔레콤의 경우 수영 국가대표 유망주인 박태환 선수 등을 광고 모델로 내세워 올림픽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기도 하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오는 8월8일부터 24일까지 베이징 올림픽 기간 동안 중국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로밍SMS 100건을 무료로 제공하고, 베이징 방문 시 음성통화와 데이터로밍 요금을 50% 할인해주는 프로모션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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