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이달 중순 청와대에서 세계적인 인터넷 포털 ‘야후’와 인터뷰를 가질 예정이다.
청와대는 4일 “이 인터뷰는 야후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전 세계에 중계되며, 아리랑 TV를 통해 전세계 188개국에 동시에 방영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야후는 그동안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오바마, 매케인, 힐러리 등 미국 내 주요 정치인을 대상으로 하는 단독 인터뷰를 수행해 왔다. 부시 대통령과 야후의 온라인 인터뷰의 경우 야후에 올라간 지 36시간 만에 5백만 명이 시청했으며 1,000개 이상의 전세계 미디어에서 인터뷰 관련 내용을 뉴스로 다룬 바 있다.
야후는 그간의 미국 내 정치지도자에 대한 인터뷰를 전 세계 지도자를 대상으로 확대하면서 그 첫 번째 인터뷰 대상으로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을 선택했으며, 이는 IT 및 인터넷 분야의 강국인 대한민국의 위상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인터뷰는 더 스트리트 닷컴(TheStreet.com)의 편집장을 지냈고 미국 내 주요 재계 인사와의 인터뷰로 잘 알려져 있는 야후 파이낸스(Yahoo! Finance)의 수석 통신원 아론 태스크(Aaron Task)와 일대 일 질문·답변 형식으로 이뤄진다.
8·15 경축식 및 미래비전 선포 직후인 18일(한국시간)에 공개될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은 전 세계 네티즌들에게 대한민국 건국 60년의 의미 등에 대한 견해를 밝힐 예정이다.
야후측은 네티즌을 대상으로 4~13일 중 이 대통령에 대한 사전 질문을 받아 인터뷰 질문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인터뷰를 통해 네티즌과 국민에게 다가가 소통하기 위한 대통령의 의지를 보여주고, 전 세계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과거와 현재, 미래의 대한민국을 알리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면서 “전 세계를 대상으로 대한민국의 이미지 및 브랜드 파워를 올리는 계기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