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인 연료 전기로 바꿔 유류비 90% 아낀다
크레인 연료 전기로 바꿔 유류비 90% 아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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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항만하역 분야 에너지 절감대책 마련

국토해양부는 컨테이너 항만분야의 에너지 절감을 위해 크레인(트렌스퍼 크레인)의 주요 에너지를 전기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현재 경유를 사용하고 있는 트렌스퍼 크레인에 전기를 도입할 경우 유류비가 기존의 10% 밖에 들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부는 최근 고유가로 인해 항만의 경영수지가 악화되고 있고 발리유엔기후협약 등 기후변화에 대한 국제 환경규제에 대비한 항만분야의 조기대응 필요에 따라, 이 같은 내용의 ‘항만 하역분야 에너지비용 절감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대책의 단기 추진과제로 경유를 사용하는 트렌스퍼 크레인(RTGC, 고무바퀴형 야적장 크레인)의 에너지 공급을 전기로 전환하는 동력전환 사업을 전국 주요 컨테이너 항만을 대상으로 시행한다.

컨테이너 항만의 야적장에서 사용하는 트렌스퍼 크레인의 에너지를 전기로 전환해 시범운영한 결과, 기존 유류비의 10% 내외에 그쳤으며,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효과도 64.4%에 이르는 등 동력전환시 에너지비용 절감은 물론 온실가스 저감효과도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국토부는 부산항, 인천항, 광양항, 평택항 등 우리나라 주요컨테이너 항만의 트렌스퍼 크레인 181기에 대해 올해부터 3년간 단계적으로 동력 전환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항만의 하역 비용구조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친환경 항만구축을 위한 항만하역시스템의 중·장기적 개선대책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국제유가 급등, 친환경 항만(장비)구축, 컨테이너선의 초대형화·고속화 등 국제물류환경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항만의 국가경쟁력 강화의 필요에 기인한 것이다.

이를 위해 항만물류시스템의 선진화를 위한 핵심기술의 전략적 기술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함과 동시에 친환경·고효율 하역장비 도입시 하역장비 현대화 자금을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또 단계적으로 야드트렉터등 기존 하역장비를 고효율·친환경 장비로 대체하도록 유도하고, 이를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향후에도 항만분야의 첨단물류장비 개발, 친환경 물류시스템구축을 위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동북아 허브항만으로서의 위상을 제고하고 국가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국토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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