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갑 대표, 민주당 방문 '비정규직 문제 공조' 요청
강기갑 대표, 민주당 방문 '비정규직 문제 공조'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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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도 방문, 교섭단체제도 문제점 깊이 토론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는 4일 민주당 정세균 대표를 만나 "입법부가 행정부의 방패막이로 전락하고 있다"며 "야4당 공조로 입법부의 위상을 다시 세우자"고 역설했다. 정세균 대표도 이에 "지금 정부와 국회가 10년 전으로 돌아간 것 같다"며 깊은 공감을 표했다.

강기갑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45분 신임인사차 국회 본청 민주당 대표실로 정세균 대표를 방문했다. 인사말이 오간 후 두 대표는 한나라당에 의해 자행되는 입법부의 위상추락을 개탄하고 이를 막기 위한 야당공조의 필요성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강기갑 대표는 단식 55일째를 기륭전자 등 비정규직 문제에 대한 시급한 해결책을 정치권에서 찾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강기갑 대표는 "곳곳에서 비정규직의 절규가 나오고 있다. 벌써 단식 55일째인데 한나라당은 외면하고 있다. 이 문제부터 시급하게 해결해야 한다"며 "야4당이 공동행보로 사업자들을 만나고 그 힘으로 급한 불을 끄고, 법을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 방문에서도 강기갑 대표는 입법부의 위상 추락과 야당 공조, 비정규직 문제 시급한 해결을 강조했다. 두 대표는 창조한국당이 강조하는 중소기업 문제와 민주노동당이 집중하고 있는 비정규직 문제가 깊은 상관관계에 있기 때문에 비정규직과 중소기업을 주제로 하는 토론회와 세미나를 공동주최하는 것에 공감을 표했다.

또 두 대표는 소수당을 배제하고 거대정당 위주로 돌아가는 국회 교섭단체제도와 국회 운영의 문제도 지적하고 교섭단체제도 폐지 등 개선책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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