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서 한미 정상회담…새 정부 들어 세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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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대통령 5일 방한…돈독한 한미동맹 관계 재확인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5일 오후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부시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지난 4월19일 캠프 데이비드에서의 한미 정상회담 당시 이명박 대통령의 방한 초청에 대한 답방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이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은 6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는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이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만나는 것은 4월 캠프 데이비드와 7월 일본 도야코 회담에 이어 세 번째이다.

부시 대통령의 방한은 한미 양국 정상간 우의와 신뢰를 더욱 돈독히 하고, 지난 50여년간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에 긴요한 역할을 해온 한미 동맹을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자 하는 두 정상의 의지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시 대통령은 5일 별다른 일정 없이 휴식을 취한 뒤 6일 청와대에서 공식 환영식과 정상회담, 공동 기자회견, 두 정상 내외가 참석하는 티타임과 오찬을 갖는데 이어 주한미군 사령부를 방문, 장병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은 6일 정상회담에서 한미동맹의 미래지향적 발전 방향에 대한 큰 틀의 원칙을 제시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조기 비준, 한국인의 미국비자 면제 프로그램 가입, ‘포스트 2012’ 기후변화체제 및 저탄소·청정에너지 분야 협력, 한국 대학생의 미국 취업 연수 프로그램 실시, 항공·우주 분야 협력 방안 등도 논의키로 했다.

최근 불거진 독도 문제는 정식 의제에 포함되지 않지만, 거론될 가능성은 있다.

이동관 대변인은 지난달 31일 브리핑을 통해 “(독도 문제는) 기본적으로 한일 양국 간의 문제이기 때문에 그것을 한미 정상회담의 공식의제로 삼는 것은 조금 무리가 있다”면서도 “다만 여러 가지 오케이존, 즉 환담이나 모두말씀, 기자회견시 일문일답 등에서 거론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부시 대통령의 방한에 맞춰 갑호비상령을 발령하는 등 비상근무 체제로 돌입했다. 경찰은 돌발사태에 대비해 숙소 경호와 이동경로 경비에 7,000여명을 배치하고, 경찰특공대 및 폭발물 탐지견 등 특수 대테러장비를 총동원해 요인 경호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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