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발표한 ‘2007년 출생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총 출생아 수는 약 49만 7,000명으로 2005년을 기점으로 2년 연속 늘고 있으며, 여성 1명이 평생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TFR)도 1.26으로 전년보다 증가했다.
이처럼 출생아 수가 늘어난 것은 20대 후반 여성 인구의 증가, 2006년 쌍춘년의 영향으로 인한 혼인 증가, 2007년 황금돼지해 등 인구 및 사회문화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보인다.
감소세를 보이던 합계출산율은 2005년 1.08명으로 최저를 기록한 후 2006년, 2007년 2년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여전히 낮은 수준을 보였다.
모의 출산율은 모든 연령계층에서 상승했으며, 30대 초반 출산율이 가장 높고 전년대비 증가폭도 가장 크게 나타났다.
결혼연령이 점차 늦어지면서 여성의 평균출산연령도 점점 늦어져 2007년에도 30.6세로 전년보다 0.2세 더 늦어졌다. 이에 따라 총 출산 중 20대 이하의 출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계속 줄고 있는 데 반해, 30대 이상의 출산은 계속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산순위별로는 첫째 아이가 26만 4,000명으로 출생아 중 53.5%로, 2004년 이후 계속 첫째 아이의 비중이 50%를 상회했다.
출생성비는 106.1로 1982년 이후 처음으로 정상성비 수준(103~107)을 보였다. 출산순위별로는 첫째 아이 및 둘째 아이의 성비는 정상성비 수준을 보였으나, 셋째 아이 이상의 성비는 전년보다 개선됐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전체 출생 중 50.8%는 수도권에서 출생했다. 지역별 합계출산율은 부산(1.02), 서울(1.06) 순으로 낮게 나타났다.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경기, 제주는 30대 후반 출산율이 20대 후반 출산율보다 높게 나타났다. 시군구별 합계출산율은 전남 보성군(2.33), 전남 강진군(2.26) 순으로 높으며, 부산 중구(0.84), 서울 강남구(0.85) 순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