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 1) “노래 선곡 맘에 안들어!”
노래방서 아내 폭행한 남편
‘노래 못 부르는 건 참을 수 없어?’
지난 8월22일 노래방에서 노래를 못한다며 아내를 폭행한 40대 남편이 경찰에 붙잡혔다는데.
울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A(47)씨는 지난 21일 새벽 울산 남구 무거동의 한 노래방에서 아내 B(46)가 노래를 잘 부르지 못하고 분위기를 맞추지 못한다며 주먹과 발 등으로 B씨의 얼굴 등을 마구 폭행한 혐의라고.
경찰조사 결과 이들 부부는 이날 늦게까지 함께 술을 마시고 노래방을 향했다고. 그런데 노래를 부르던 중 남편 A씨가 B씨의 노래 선곡을 하는 도중 “이런 곡을 왜 선곡해, 노래도 못 부르면서”하며 폭행을 했다고.
남편 A씨는 경찰조사에서 “술만 마시면 아내에게 습관처럼 이같은 행동을 보인 것에 대해 미안할 뿐이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것”이라며 선처를 호소했다고.
(황당 2) ‘성경책은 폭력용?’
전과 23범 사이비 목사 구속
술을 즐기며 동거녀를 상습 폭행한 전과 23범의 ‘사이비 목사’가 경찰에 구속됐다는데.
전남 나주경찰서는 지난 8월20일 동거녀를 2년 간 상습 폭행한 혐의로 교회 목사 A씨를 구속했다고.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06년 대전시에 있는 교회 지하실에서 동거녀 B씨를 마구 때리는 등 최근까지 수차례에 걸쳐 상습 폭행을 일삼아 왔다는데. A씨는 자주 술을 마시는 자신을 나무라는 B씨를 폭행하는가 하면 흉기로 위협하거나 심지어 성경책을 집어 던지는 등 폭력을 휘둘러 왔다고.
경찰은 일정한 주거 없이 친구 집과 기도원 등을 전전하던 A씨가 B씨의 교회 소유권과 주택 전세자금 등을 노려 온 것으로 보고 있다고. 경찰조사 결과 A씨는 폭력 등의 전과 23범인 것으로 파악됐으며, 최근에도 검찰에 의해 기소돼 수배생활을 하던 중이었다고.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제대로 목회 활동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자칭 성직자라면서 신분을 망각한 채 폭력을 일삼은 것으로 드러난 만큼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황당 3) ‘놀부 심보 저리가라네’
이웃 못 살게 굴던 60대 검거
‘2년간 33건 고소에 툭하면 차 긁고 행패까지’
한 아파트 이웃들을 끊임없이 못 살게 굴던 60대 노인이 주민 500명의 엄벌 요구로 쇠고랑을 찼다고. 지난 8월20일 대전지검 형사1부는 지난 20일 A(63·대전 서구)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대전지검 형사1부에 따르면 A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재물손괴, 무고, 변호사법 위반 등 무려 9가지에 이른다고. A씨는 지난 6월 자신이 사는 아파트단지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승용차 2대를 날카로운 물건으로 긁어 140여만원 상당의 피해를 내고, 지난 6~7월 9차례에 걸쳐 아파트 우편함에 들어 있던 우편물 수십통과 배달된 신문 등을 꺼내 지하 주차장 등에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고.
검찰 관계자는 “A씨의 반복되는 행패와 이에 항의하는 주민들을 상대로 한 무차별 고소에 견디다 못한 입주자 500여명이 엄벌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검찰에 보낼 정도로 그는 주민들에게 공포의 대상이었다”며 “보강수사를 통해 박씨가 지난 2년 동안 낸 33건의 고소와 진정내용을 확인하면 무고 혐의가 더 드러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황당 4) 26Km를 필름 끊킨채 운전
만취상태서 고속도로 역주행
만취한 20대가 승용차로 중앙고속도로를 역주행하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는데. 다행히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제지로 대형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강원 횡성경찰서는 지난 8월20일 만취한 채 라세티 승용차로 고속도로를 역주행한 혐의로 A(27·춘천시)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9일 오전 2시30분께 혈중 알코올농도 0.182% 상태에 중앙고속도로 횡성요금소에서 춘천요금소 인근까지 23.2㎞를 주행한 뒤 불법 유턴해 횡성방면으로 26㎞ 가량을 역주행한 혐의다.
A씨는 경찰에서 “횡성에서 술을 마신 뒤 춘천으로 가던 중 함께 술을 마신 후배의 집이 횡성이라는 사실이 떠올라 왔던 길을 되돌아간 기억 뿐”이라고 진술했다고.
(황당 5) ‘발기부전 화풀이로 성폭행?’
황당한 30대 성폭행범
서울 동작경찰서는 지난 8월20일 술집 접대부를 폭행하고 강간한 혐의로 A(37·자영업자)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월20일 오전 5시께 주점 접대부 B(55·여)씨와 술을 마시던 중 성관계를 조건으로 B씨에게 20만원을 건넨 뒤 노량진의 한 여관으로 이동했다고.
그런데 여관에서 A씨는 발기부전으로 성관계가 뜻대로 되지 않자 B씨에게 분풀이 폭행을 한뒤 성폭행을 했다고. 경찰은 또 주점업주 C(55)씨를 성매매 알선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