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과 경제 발전에 헌신 하겠다
당과 경제 발전에 헌신 하겠다
  • 민철
  • 승인 2005.02.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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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혁규 의원, 전대 불출마 공식선언
김 의원, “경선 과잉으로 당의 방향성을 모호하게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불출마 발표 열린우리당의 4월 전당대회 경선에 문희상, 한명숙, 염동연 의원 등 친노 인사들이 출마가 확실시 되고 있는 가운데 열린우리당 김혁규 의원은 “경제올인의 해에 기여할 수 있는 대통령경제특별보좌관 역할에 더욱 충실하겠다”며 불출마를 공식발표했다. 김 의원, 자신의 출마로 과잉 경선 초래할 수 있어.... 김혁규 의원은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제가)목표로 하는 국정기조가 잡혔을 뿐만 아니라, 많은 훌륭한 분들이 출마함에 따라 불출마를 결심했다”며 “4․2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그간의 전대 출마 배경에 대해 “우리당이 지향하는 ‘새로운 정치, 잘사는 나라’를 구현하는데 기여하겠다는 소명의식과 대통령께서 ‘경제올인의 해’로 선언하신 만큼 이를 당에서 적극적으로 뒷받침해야겠다”는 동기를 피력했다. 그는 특히 “해묵은 이념논쟁에 사회가 멍들고, 경제현상이 왜곡되며, 구태의연한 정쟁이 계속되는 정치를 보면서 무한경쟁시대에 우리가 그토록 바라는 2만불 시대를 통한 선진한국으로 갈 수 없다는 생각에 고민을 해왔다”며 조심스레 심경을 내비쳤다. 김혁규 의원은 그러나 “세계는 지금 국가와 기업이 하나 되어 미래를 향해 매진하고 있고, 끊임없는 자기 혁신을 통해 급변하는 시대에 (당의장)출마예정자가 넘치는 상황이 자칫 경선 과잉으로 당의 방향성을 모호하게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불출마 결심을 내렸다”는 설명이다. 김 의원은 끝으로 “북핵문제, 교토의정서, FTA체결과 같이 국제 환경은 냉엄하게 변하고 있다”며 “먼저 대비하지 않으면 세계화 그늘에 갇혀 선진국으로 발돋음이 어렵다”고 당내 합심을 당부했다. 김 의원 불출마, ‘여당 세력 분열’ 우려한 것인가? 열린우리당 전당대회 후보 등록일이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선거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특정후보에 대해 계파 줄세우기를 하고 있다고 비난하는 등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간 문희상, 신기남, 장여달, 한명숙, 김혁규 의원 등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 이날 김혁규 의원이 불출마 선언은 과다 경선 출마자로 ‘여당 세력 분열’로 확대해석 되는 것을 우려했던 것으로 보인다. 또 친노 중진 인사들이 출마를 기정사실화 하고 있는 상황에서 김 의원까지 나설 경우 표가 갈라진다는 것. 게다가 후보간에 대결 양상이 심화될 경우 자칫 노무현 대통령에게 부담이 돌아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노 대통령의 신임을 얻고 있는 만큼 당 의장에 당선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작용했으리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각 후보 진영은 김 의원의 이러한 행보로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지지 기반이 다소 중복된 데다 김 의원의 조직력에 상당한 부담을 느껴온 문희상 의원측은 낭보가 아닐 수 없다. 이와 관련해 당 안팎에서는 벌써부터 문희상 의원과의 연대설이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김혁규 의원의 불출마는 후보들간의 연대나 합종연횡을 본격화시키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그러나 문희상 의원의 표를 분산시켜줄 것으로 기대했던 신기남 전 의장과 재야파의 장영달 의원을 비롯한 다른 후보들로서는 결코 유쾌한 소식이 아니다. 한편 문희상, 신기남 의원은 오는 20일 잇따라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한명숙 의원은 다음주 초에 경선 도전을 공식화할 예정이다. 이제는 유력 주자로 분류됐던 김혁규 의원이 불출마 선언은 했지만 김 의원이 당 의장 경선 과정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해야 할 것이다. 김 의원의 움직임에 따라 경선 판도에 결정적 변화를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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