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 한강공원의 연간 이용자 5,800만 명의 60%가 넘는 3,700만 명이 이용하는 집객의 명소, 여의도 한강공원이 놀이·요트·레저 거점으로 다시 태어난다.
서울시는 ▲자연형 호안 및 수변산책로 ▲캐스케이드(물빛광장) ▲요트마리나(정박시설) ▲광역여객선착장 조성을 주요 골자로 하는「여의도 한강공원 특화사업」(사업비 780억원) 및 생태체험을 위한 친수공간으로 조성될「샛강 생태공원 조성사업」(사업비 549억원)을 8월25일 착공식과 함께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내년 10월과 5월 각각 완공 예정.
이번 사업을 통해 놀이·요트·레저 거점으로 다시 태어나게 될 여의도 한강공원은 국제금융·업무지구와 연계돼 시민과 인근 회사원들이 즐겨 찾는 고품격 문화 공간, 서울을 찾는 외국인이 반드시 들르게 되는 서울 대표 공원으로 거듭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서울시는 대한민국의 정치, 금융, 언론의 중심지 역할을 해 온 여의도 지역에 조성되는 공원인 만큼 지역의 특성을 키워 세계와 소통하고 비즈니스 활동을 지원하는 고품격 디자인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우선 여의도 한강공원은 강변 한 켠에 마리나가 설치돼 요트들이 정박되고 광역여객 선착장은 서해연결 광역주운 거점으로 조성되는 등 고품격 수상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요트와 레저의 메카로 조성된다.

'요트마리나'는 강우 시 유수로부터 안전한 국회의사당 배면의 한강과 샛강이 합류한 지역 일대에 설치되는데, 이는 서울 도심 내 수상레포츠 활성화와 간선도로로부터의 한강 경관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역 여객 선착장'은 여의도 국제금융·업무지구와 연계해 설치된다. 선착장은 서해연결 광역주운의 거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또 여의도 한강공원은 한강변과 맞닿은 잔디 위로 산책로가 이어지고 물빛 광장엔 여유와 낭만이 흐르는 휴식의 공원, 하이서울페스티벌과 마라톤축제 등 4계절 내내 축제와 활기가 넘치는 Fun공원으로 조성된다.
'자연형 호안 및 수변산책로'는 기존의 급경사 콘크리트 인공 호안을 걷어낸 부분에 완만하게 조성된다. 이를 통해 과거 한강 개발 이전 여의도의 친환경적 모습이 재현되고 시민 접근성은 획기적으로 향상될 전망이다.

'캐스캐이드(물빛광장)'은 시민들이 한강공원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여의도공원과 한강변을 이어주는 공간으로서 아이들도 안전하게 물놀이 할 수 있는 30Cm의 수심으로 조성된다.
아울러 현재 보행도로와 혼용되고 있는 자전거도로는 공원 전체를 아우르는 자전거 전용도로로 완비된다. 또 여름에만 한시적으로 운영되던 수영장도 4계절 유휴기간이 없도록 다용도로 개방된다.
뿐만 아니다. 그동안 한강물 유입이 단절돼 펌프 가동으로 생명력을 유지해 온 샛강의 물길도 한강의 원수가 직접 유입되도록 연결·복원한다. 샛강 물길은 시민을 위한 생태체험 공간으로 조성되며 내년 5월 완공 예정.
이로써 샛강에 서식하는 각종 어류와 양서류, 파충류 등의 수변생물은 식생 가능한 자연형 호안 속에 삶의 터전을 회복하게 된다.
또 서울시는 여의도 상·하류 인터체인지 하부에 설치된 콘크리트 박스를 철거, 경관미가 빼어난 아치교량을 신설해 샛강 주변의 경관 및 수질을 개선할 계획이다.
축구장이 있는 서울교 하류는 여의도공원과 기존 샛강 생태공원을 연계해 문화이벤트 및 생태학습이 가능한 친수공간으로 조성, 일반 공원과 차별화되는 고품격 휴식공간을 마련한다.
샛강 주변의 파천주차장과 여의성모주차장의 규모를 현재 면적의 20%로 축소, 휴식공간을 넓히고 포장은 친환경 잔디 블럭으로 교체해 오염원을 차단한다.
이로써 여의도 한강공원은 높은 콘크리트 인공 호안을 걷어내고 '시민들의 일상 속에 살아 숨쉬는 도심 속 친환경 수변문화 공간', '고품격 디자인 공원'으로 다시 태어날 전망이다.
그동안 여의도 한강공원은 제방과의 높이차로 인해 공원으로의 접근성이 매우 낮아 시민들이 적극적 이용에 불편을 겪어왔다.
또 공원 면적은 방대하면서도 체육시설, 놀이터 등의 공원 프로그램이 제한돼 있고 시설물들의 공간배치가 비효율적으로 이뤄져 있어 공원 활용도가 미흡한 실정이었다.
인공 콘크리트 호안은 한강개발 당시 치수목적으로 조성된 것으로서 한강의 자연생태 기능이 떨어지는 큰 원인으로 지적돼 왔다.
서울시는 여의도 한강공원 특화사업 공사기간 중 각종 행사가 제한될 예정이며, 여의도 한강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사구간을 나누어 단계별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의도 한강공원 조성사업은 서울시가 한강을 세계적 관광도시 서울의 랜드마크, 시민과 밀접한 고품격 친수여가공간으로 변모시키기 위한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서 지난 4월과 7월 착공한 반포와 뚝섬 한강공원에 이은 세 번째 대규모 특화사업이다.
서울시 한강공원 특화사업 1단계 프로젝트의 마지막 사업대상은 난지한강공원이며 친환경 재생에너지 공원으로 조성된다. 착공식은 오는 9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