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층외에도 젊은층 여성에도 유방암 발병 증가
- 비만한 여성은 경우 특히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매우 높아... -
여성의 자존심이자 상징인 유방 그러나 유방암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발병률이 높았던 여성 자궁암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지 오래다. 게다가 40~50대 중년층에서 가장 많이 발병했던 유방암이 최근 20~30대의 젊은 층 여성에게도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처럼 국내 전체 여성 암환자의 16.8%를 차지하는 유방암. 지난해만 7천여명의 유방암 환자가 새로 생겼다. 특히 국내 30대의 유방암 발병률은 서구에 비해 현저히 높다. 드물게는 20대에도 환자가 나타나곤 한다. 우리나라 20~30대의 유방암 발병률은 25.1%로 미국의 22%보다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문제는 유방망의 발병 연령이 낮을수록 치료 결과가 좋지 않다는 것이다.
또한 유방암 발생률과 함께 사망률도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며, 다른 암 질환에 비해 재발률이 높다는 것도 사망률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서구화된 식생활로 유방암 발병 원인 가능성
유방암은 여성 암이지만 백 명에 한 명 꼴로 남성 유방암이 나타나며, 여성 열 명에 한 명 꼴로 발생한다. 유방암에 걸리기 쉬운 여성의 경우로 ▶초경이 빠르고 폐경이 늦은 여성 ▶임신,출산이 적은 여성 ▶피임약 과다 복용한 여성 ▶비만한 여성으로 나타났다. 비만한 여성은 경우는 특히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유방암의 정확한 발명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다만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볼 때 그 원인은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한 가지 원인에 의한 것이라기보다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의학계는 추측하고 있다.
과도한 영양 및 지방 섭취는 유방암의 발생 원인으로 해석되고 있는데 지방 섭취량과 유방암 발생률과의 연관성에서도 잘 나타난다. 이는 지방 섭취량이 많은 미국, 네덜란드, 영국 등지에서 유방암의 발생율이 높다는 것을 보면 알 수가 있다.
지방은 유방암 발생의 토양을 마련해 주기 때문에 유방암을 예방하기 위해 과도한 영양 및 지방 섭취를 피해야만 한다.
또 다른 원인중 하나는 비만이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비만 여성이 점점 늘고 있는데 특히 가슴 부위 비만형 (사과형 비만) 여성은 하체 비만형 (서양배형 비만) 여성에 비해 유방암 발생률이 높으므로 규칙적 운동 등으로 체중 조절에 신경을 써야 한다.
젊은 여성이나 첫 임신 전의 여성의 장기간 피임약 복용은 가급적 유방암 예방을 위해서 피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폐경기 여성이나 골다공증 환자에게 널리 사용되는 여성호르몬제는 유방암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5년 이상 사용은 피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불가피하게 장기간 사용해야 할 때는 6개월마다 정기적으로 유방암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음주도 유방암 발생 원인이 된다. 요즈음 음주를 하는 젊은 여성들이 점차 늘고 있는데 과음도 유방암 예방을 위해 피해야 할 주요 사항 중의 하나이다.
유방암은 다른 암들과 비교해 볼 때 유전성이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어머니,이모,여자 형제가 유방암에 걸린 가족의 경우 직계가족에서 유방암에 걸릴 위험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므로 가족 중에 유방암 환자가 있을 때는 젊을 때부터 정기적으로 유방암 진단을 받아야 한다.
유방암 자가진단 - 환자의 대부분 우연히 유방암을 발견
유방암 환자는 환자 자신이 옷을 입을 때, 혹은 목욕 시에 우연히 혹을 발견하여 의사를 찾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의사가 발견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따라서 환자 자신이 스스로를 규칙적으로 검사함으로써 자신의 유방이 정상적인 상태에서 어떻게 느껴지는지를 알면 어떤 작은 변화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생각에서 다음과 같은 자가검진방법이 권장되고 있다.
먼저 거울 앞에 상체를 벗고 서서 양팔을 옆으로 내리고 좌우 유방의 크기, 모양, 피부, 유두의 습진, 발적, 함몰, 분비물 등의 이상을 살핀다. 같은 관찰을 양팔을 머리에 올린 상태로, 그리고 양손을 양허리에 짚은 상태에서도 한다.
다음에는 침상에 반듯이 누운 상태에서 검사하려는 쪽의 어깨 밑에 베개를 받치고 팔을 머리 뒤로 올려 유방조직이 흉벽에 납작하게 퍼지게 한 후 가운데 세 손가락 끝마디의 바닥으로 유방을 흉벽으로 살짝 눌러가면서 유방전체를 빠짐없이 만져 혹이 있는가를 관찰한다.
관찰의 방향은 위 아래방향, 둥근방향, 또는 방사상방향 중 한가지를 택하여 항상 같은 방법으로 행한다.
주의할 것은 유방을 움켜쥐어서는 정상적인 유방조직이 혹처럼 만져지므로 반드시 살짝살짝 눌러가면서 만져야 하는 것이다.
이 외에도 양겨드랑이를 손끝으로 부드럽게 골고루 만져 혹이 있는지를 살펴본다. 목욕 시 비누칠을 한 상태에서는 손가락이 쉽게 미끄러져 유방의 이상이 더욱 용이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이같은 검사는 유방이 붓지 않고 통증이 적은 월경직후 수일 내에 하며, 월경이 불규칙한 경우나, 폐경기 이후에는 매월 일정한 날을 정하여 한달에 한번만 시행한다.
이상으로 유방 또는 겨드랑이에서 혹이 발견되거나, 유두에서 분비물이 나오거나, 또는 유방 피부에 이상이 있을 때는 지체없이 외과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
수술받았다고 안심할 수 없다
유방암은 수술 후에도 환자의 25~50%는 다시 암에 걸릴 만큼 다른 암에 비해 재발률이 높은 암 질환이다. 따라서 수술받았다고 해서 절대로 안심할 수 없다. 보 통 암은 5년이 지나도 재발하지 않으면 완치된 것으로 본다. 하지만 유방암에 완치란 개념은 없다. 언제 또다시 암이 발생할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유방암 재발은 60%가 수술 후 3년 안에 일어난다. 또 5년 안에 8 0%가 암이 다시 생긴다. 그 이후에는 재발 위험이 점점 낮아진다 . 따라서 수술 후 첫 5년 동안은 주기적으로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는 등 재발에 주의해야 한다.
그렇다고 첫 수술 5년이 지났다고 해서 방심해선 안된다. 재발 가능성이 다소 낮아진 것뿐이지 언제 다시 암이 발생할지는 장담 할 수 없다.
젊은 유방암 환자일수록 재발 위험 높다
실제로 30~40대 젊은 유방암 환자일수록 재발도 잘되고 사망 위험도 높은 것으로 나 타났다. 최근 서울아산병원 유방암클리닉의 안세현 교수팀이 지난 1992년부터 2002년까지 11년간 이 병원에서 수술받은 유방암 환자 3859명을 대상으로 유방암 환자의 생존율과 재발 양상을 분 석한 결과, 35세 미만 환자들의 암 발생 10년째 생존율은 76.4%로 , 오히려 35세 이상 환자(83.2%)에 비해 낮았다.
또 35세 미만 환자와 35세 이상 환자의 생존율 격차는 수술 5년 이후 더 많이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기에 수술하면 재발률 낮출 수 있다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 수술하면 재발률을 낮출 수 있다. 하지만 질환이 일정 정도 진 전돼 암세포가 커졌거나 겨드랑이 림프(lymph)절에 전이가 많이 이뤄졌을 경우 수술 후 재발률이 높아진다.
유방암은 수술받은 부위나 주위의 림프절, 수술 후 남아있는 유방조직 및 반대편 유방에서 다시 발생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 나 폐나 늑막, 뼈 등으로 원격 전이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유방암으로 사망하는 것은 이처럼 암세포가 다른 장기로 전이됐을 때다.
수술 후 치료는 어떻게 해야 하나
유방암은 유방세포에서 발생한다. 하지만 유방에 국한된 질환이 아니라 전신질환으로 보는 게 옳다. 암이 생긴 유방을 제거해도 몇년 지나면 뼈나 폐 등에 서 유방암 세포가 발견되는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유방암 수술 이후에도 항암치료와 호르몬요법, 방사선요법 등의 보조 치료법을 병행해야 한다. 환자의 연령, 폐경 여부, 겨드랑 이 림프절의 전이 정도 등에 따라 치료방법이 결정된다.
항암제 치료는 유방암 재발 가능성이 낮은 환자라도 받을 필요가 있다. 누가 재발할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또 사람마다 효과가 큰 약이 있을 수 있겠지만 일률적으로 같은 치료법을 적용한다.
항호르몬 치료제로는 최근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가 유방암 재 발 방지를 위한 보조치료 가이드라인에 포함시킨 ‘아리미덱스’ (성분명 아나스트로졸) 같은 아로마타제 억제제가 주목을 받고 있다.
방사선요법은 수술과 더불어 국소 치료의 일환이다. 특히 유방보 존수술을 한 경우엔 국소 재발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방사선치료 를 받는 것이 좋다.
식이요법과 적절한 운동 필요
유방암의 재발 위험을 줄이기 위해선 평소 식이요법과 적절한 운동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 우선 고칼로리와 고지방, 고단백질 음식은 피해야 한다. 염분과 설탕이 많은 음식도 좋지 않다. 술과 담배도 금물이다. 대신 과일과 야채 등 식물성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게 좋다.
유방암 수술을 받으면 어깨 통증과 근육 위축이 일어난다. 이를 막으려면 규칙적으로 운동을 해야 한다. 또 운동은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신진대사도 원활하게 한다.
적절한 운동으로는 빠르게 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 등이 있다.
한의학으로 본 유방암 - 모유 수유하면 유방암 발병 낮아...
한의학에서는 유방암을 암석처럼 딱딱해진다는 뜻으로 유암(乳岩)이라고 하거나 돌처럼 단단하다 하여 유석(乳石) 등으로 부른다. 스트레스에 의한 내분비 이상과 난소호르몬 분비 이상으로 간기울결(肝機鬱結)이 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본다.
70%의 유방암 환자에게서 유방에 통증이 없는 혹이나, 덩어리가 만져져서 진찰받으러 오는 경우가 많고, 유방이 아프거나 유두에 분비물이 발생하여 진찰받으러 오는 환자는 극소수이다. 산후 아이에게 젖을 먹이는 어머니가 젖을 안 먹이는 어머니보다 발병률이 낮다.
한의학에서는 임상에서 임산부에게 항상 모유의 우수성을 강조한다. 물론 초유가 신생아의 면역력을 강화시키면서 영양의 균형을 주지만 산모에게도 아이에게 젖을 주면서 유즙 분비가 잘 되므로 자궁 수축이나 산후 건강회복에 많은 도움이 된다. 환자의 어머니쪽에 유방암 병력이 있으면 상대적으로 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중국에서 많은 임상실험을 통하여 유방암 수술후 한의학요법으로 체내 자연살상 림프구를 활성화시켜 후유증이 조기에 회복되는 것을 확인하였다. 실험에 의하면 단순히 서양의학으로만 치료한 1기 유방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이 85%이고, 2기는 5년 생존율이 60∼70%, 3기는 5년 생존율이 40%였다. 중국 중의연구원 광안문병원에서 1백34명의 유방암 환자에게 수술후 한의학과 서양의학을 결합치료하였는데 1기 환자의 5년 생존율이 95.3%에 달하였다. 2기 환자의 5년 생존율은 84.7%에 달했고, 3기 환자의 5년 생존율은 66.7%에 달하였다. 한의학과 서양의학의 결합치료가 환자의 생존율을 확실히 높였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한의학에서는 유방암을 간울기체형(肝 氣滯型), 간울화화형(肝 化火型), 충임실조형(沖任失調型) 등으로 분류하여 치료하고 있다.
▶천문동 ; 하루 60g씩 시루에 쪄서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아스파라긴산은 종양세포의 발육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다. 유방암 초기에 쓰면 암이 자라는 것을 억제한다.
▶가지잎가루 ; 죽염수로 유방의 환부를 씻은 다음 가지잎가루를 환부에 뿌려준다.
▶연잎밑둥 ; 한번에 7개씩 약성이 남게 태워서 술에 타 먹는다. 넬름빈, 알칼로이드 성분이 암세포의 발육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다. 유방암이 이미 터진 때에 쓰면 효과가 있다.
▶두꺼비껍질 ; 껍질을 벗겨 겉면에 있는 과립들을 터쳐서 직접 암이 생긴 부위(피부)에 붙여둔다. 심부암 때에는 암이 있는 곳과 제일 가까운 곳에 있는 침혈에 하루 2번씩 신선한 것으로 갈아붙인다. 겸해서 두꺼비 껍질을 말려 가루낸 것으로 0.3g 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3~5알씩 하루 3면 식후에 먹으면 더욱 좋다.
▶뱀허물, 노봉방, 전갈 : 같은 양의 뱀허물, 노봉방, 전갈을 함께 가루내어 한 번에 3~4g씩 하루 세 번 먹는다. 30일 동안 먹어 진전이 없으면 중지한다. 전갈은 독이 있으니 의사에게 물어보고 써도록 한다.
▶천산갑 : 천산갑을 불로 말려 가루내어 한 번에 찻숟가락으로 하나씩 하루 두 번 먹는다.
▶차전자, 유채씨, 마 : 차전자(질경이씨), 유채씨를 가루내어 마(산에서 캔 것이 좋다)를 찧은 즙으로 반죽하여 환부 전체에 두껍게 바른다. 마르면 갈아 붙여야 한다.
▶팔손이뿌리, 식초 : 팔손이뿌리를 짓찧어 한부에 바르거나 또는 말린 뿌리를 가루내어 식초에 개어 바른다.
▶다래나무뿌리 : 다래나무뿌리 90g을 물 세 사발로 3시간 이상 달여 하루에 여러 번 나누어 먹는다. 이렇게 10~15일을 한 치료주기로 한다.
▶매화나무 버섯 : 매화나무에 난 버섯 10~15g을 물 300㎖로 절반이 되게 달여서 세 번에 나누어 식사하기 30분전에 먹는다.
▶붉나무벌레집 : 가루낸 것을 식초에 개서 앓는 부위에 붙인다. 유방암 초기에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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