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까지 과학고 1~2곳이 영재학교로 추가 지정되고 한국과학영재학교는 내년 3월 KAIST의 부설학교로 개교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7일 이같은 내용의 ‘영재교육 활성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교과부는 2012년까지 과학영재학교를 4개로 확대한다는 계획에 따라 올 연말까지 과학고 1~2곳을 영재학교로 추가 지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10월 전국의 과학고를 대상으로 영재학교 전환 신청을 받아 교육과정 운영, 교원확보, 시설 등을 평가한 뒤 1~2개 학교를 선정하고 중앙영재교육진흥위원회 심사를 거쳐 12월께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영재학교로 지정된 학교는 준비기간을 거쳐 2010년 이후 개교하게 된다.
KAIST 부설화가 추진되고 있는 한국과학영재학교는 연말까지 한국과학기술원법 개정, 영재학교 운영계획에 대한 KAIST 이사회 의결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3월 KAIST 부설학교로 개교하게 된다고 교과부는 설명했다.
교과부는 한국과학영재고의 KAIST 부설화가 추진되면 고등학교·대학연계 교육과정운영, 대학의 인력·시설 등 인프라 활용, 전국단위 우수교원 확보 등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교과부는 또 학생 선발 방법 개선, 교육과정 개편, 교사전문성 향상, 정부지원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과학고 발전방안’도 10월까지 마련, 의견수렴을 거쳐 12월까지 확정할 계획이다.
현재 과학고는 내신과 올림피아드 등 경시대회 수상실적을 보는 특별전형, 내신과 구술면접으로 평가하는 일반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교과부는 그러나 단순히 성적이 뛰어난 학생보다는 창의력과 탐구력, 과학에 대한 잠재력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전형이 개선돼야 한다고 보고 현재 초안을 마련 중이다.
교과부는 과학고 전형에서 지필고사 형태의 평가는 지금처럼 제한하되 영재학교처럼 전형 단계를 늘려 잠재력, 창의력 평가 비중이 좀더 확대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영재학교, 과학고 등을 통해 배출된 영재들을 대학단계에서 우수한 연구인력으로 양성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추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