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의원, 출마선언... 與당권경쟁 본격화
열린우리당 문희상 의원이 20일 오전 영등포 당사에서 당의장 경선 출마를 선언하는 등 4.2전당대회를 향한 당권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참여정부 초대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낸 문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노무현 대통령의 개혁을 뒷받침하고 당이 국정운영의 중심에 서도록 하기 위해 당 지도부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문 의원은 또 강력하고 통합적인 리더십으로 당의 중심을 바로잡고 청와대와 긴밀히 협조해 민생을 챙기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특히 올해는 노무현 대통령의 집권 3년차로 개혁의 가시적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하고 소모적 개혁이 아닌 "개혁과 민생이 동반 성공하는 개혁"을 주장했다.
한편 신기남 전 의장도 회견을 갖고 "참여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는 당의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당을 단결시킬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 면서 "강한 우리당과 믿음직한 여당을 만들것"을 선언할 예정이다.
재야파인 `국민정치연구회'의 대표주자인 장영달 의원과 친노직계인 염동연 의원은 23일, 한명숙 의원은 24일, 김원웅 의원은 오는 25일께 출마선언과 함께 공약을 제시할 계획이다.
각 후보들의 출마선언이 금주에 잇따를 예정인 가운데 개혁당 출신 의원 및 당원모임인 `참여정치 연구회'는 20일 대전에서 전국 이사회를 열어 김원웅, 유시민 의원 및 김두관 전 행자부 장관 등 세 후보에 대한 단일화를 논의할 방침이지만 난항이 예상된다.
열린우리당 당의장 경선은 오는 3월3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감하고, 3월10일 예비선거를 실시해 8명의 후보를 선출한 뒤 권역별 유세와 TV토론을 거쳐 오는 4월2일 전대에서 5명의 상임중앙위원을 선출하며 이중 1등 당선자가 당의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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