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은 딱딱, ‘김영우’는 따뜻한 블로그같죠”
“‘의원’은 딱딱, ‘김영우’는 따뜻한 블로그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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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인터넷 속 작은 국회 10> 김영우 한나라당 의원

‘인터넷 속 작은 국회’라 불리는 국회의원 개인 홈페이지는 해당 국회의원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 의원의 개개인의 면모뿐 아니라 홈페이지 운영에서 가장 신경쓰는 부분은 무엇인지까지 그대로 나타난다. 또한 최근에는 의원의 이력과 동정을 알리는 수동적인 형태에서 탈피, 정책을 제안받고 국민들과의 소통하는 ‘사이버 정치’ 공간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시사신문>은 매호 18대 국회의원 홈페이지를 선정해 홈페이지의 큰 부분부터 작은 부분까지 담아내고자 한다. 게재 순서는 층별 방 번호를 기준으로 했으며 그 열번째 순서로 206호 한나라당 김영우 의원의 홈페이지를 찾았다.


한나라당의 ‘정책통’으로 주목받는 새내기 의원이 있다. 김영우 의원이다.

김 의원은 ‘한나라당 제17대 대통령 후보 이명박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정책상황실 부실장’, ‘한나라당 정책기획위원회 정책기획위원’, ‘GSI(국제정책연구원)’, ‘한반도대운하연구회 운영위원’,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 정책자문위원’, ‘제17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당선인 비서실 정책기획 부팀장’ 등을 맡으며 굵직한 정책을 담당해왔다.

그의 홈페이지도 이러한 관심사를 반영하고 있다. 지역과 국민을 위한 정책 추진 방향을 알리는 것은 여타 의원 홈페이지와 다를 바 없지만 그의 홈페이지 ‘정책비전’ 코너는 ‘4대 단기추진과제’, ‘7대 중장기추진과제’, ‘세부정책’이라는 세부 코너로 나눠진다.

각각의 세부 코너에 있는 추진과제들은 또 ‘자세히보기’를 통해 정책목표와 주요사업, 추진전략 등을 정확히 밝히고 있다.

‘통일’과 ‘외교’에 대한 관심은 ‘통일한국’에 나타난다. ‘통일한국’에는 국방과 관련한 각종 자료들이 올라오는데 이는 의원뿐 아니라 보좌진이나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이들에게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김 의원이 이번 18대 전반기 국회 상임위 배정에서 국방위원회 위원이 됨으로써 이 코너에 대한 관심과 중요도도 상승했다. 그의 지역구인 경기도 포천·연천은 군사시설이 밀접한 군사지역이어서 김 의원의 국방에 대한 관심은 곧 지역 발전을 위한 행보이기도 하다.

‘참여마당’에는 ‘자유게시판’과 ‘지역구 사무소 안내’가 있다. ‘자유게시판’ 운영 초기에는 지역민들의 민원이 주를 이뤘는데 최근에는 좀 더 다양한 의견들이 개진되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는 방문자들의 글만큼 김 의원도 홈페이지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는 ‘김영우가 보내는 편지’를 통해 자전적인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또한 당선을 전후로 홈페이지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웹발전연구소의 ‘정보제공성’ ‘상호작용성’ ‘접근성’을 기준으로 한 국회의원 홈페이지 평가에서 초선 의원 중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김 의원측은 ‘홈페이지’보다는 ‘블로그’를 자랑한다. 홈페이지는 김 의원을 100% 나타내지 못한다는 이유에서다. ‘홈페이지’가 ‘의원’으로써의 업무적인 면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곳이라면 ‘블로그’는 홈페이지가 담아내지 못한 김 의원 친근하고 유머러스한 모습이 그대로 담겨져 있다.

이곳은 바른생활맨 이미지 가진 김 의원은 ‘번외편’ 혹은 ‘패러디 버전’을 자처한다. ‘이런 모습처음이야’라는 제목의 ‘싸커홀릭 영우씨’와 ‘앞치마를 두른 영우씨’는 ‘여러분은 너무나 인간적인 김영우 의원의 모습을 보고 계십니다’라는 설명처럼 공식적인 곳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김 의원의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블로그에는 국회에서 김 의원을 보좌하는 보좌진들의 재기발랄한 모습까지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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