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동연 “민주당 통합 앞장서겠다”
염동연 “민주당 통합 앞장서겠다”
  • 김부삼
  • 승인 2005.02.23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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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전대 출마 선언... "여당다운 여당 만들겠다"
열린우리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노 직계 중진인 염동연 의원은 23일 중앙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개혁 세력의 단결과 통합없이는 개혁의 완성도, 정권 재창출도 이룰 수 없다"며 "반드시 민주당과의 통합을 이뤄내는데 앞장서겠다"고 출마를 선언했다. 염 의원은 이날 오전 영등포중앙당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을 포함한 민주개혁 세력의 통합문제는 개인의 이해관계와 정파의 득실을 떠나 우리가 달성해야 할 역사적 소명이며 당위”라고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당 통합 ‘시기상조론’에 대해 “시대적 당위와 국민의 요구를 외면하고 손바닥만한 정치적 기득권에 안주하려는 소아병적 태도에 불과하다”고 비판하며 “정치생명과 모든 것을 다 바쳐 민주개혁 세력 통합과 정권재창출에 헌신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염 의원은 "중도적 개혁정당이 우리당의 정체성인 만큼 진보적 개혁그룹 의견과 실용주의 그룹의 의견 모두를 수용하고 통합하는 능력이 필요하다"면서 "민생제일주의와 국민과 함께하는 개혁노선을 통해 여당다운 여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호남출신으로서 영남출신 노무현 대통령을 지지했던 가장 큰 이유는 동서화합과 지역구도 타파가 가장 큰 목적이었다”며 “민주당과의 시급한 통합을 주장하는 이유도 호남에서의 소지역주의 부활을 경계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염 의원은 “민주당에서 후보를 내지 않았기 때문에 철원에서 (선거에)이겼다. 4월 재보선, 10월 재보선에 관해 논의가 진행될 것인데 정통 민주의 뿌리가 합치고 지지세력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며 “지지자들도 양당이 합당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당의 단결과 화합도 강조했다. 특히 “개혁과 실용노선을 둘러싼 당 정체성 논쟁은 당이 처한 위기의 획기적 처방이 될 수 없다”며 “개혁노선이냐 실용노선이냐 편을 가르는 행동은 당을 국민에게서 멀어지게 하는 행위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염 의원은 “진보적인 개혁그룹의 의견과 실용주의 그룹의 의견 모두를 수용하고 통합하는 능력이 우리당에 필요한 리더쉽”이라며 당내 의견을 조율, 조정하고 단합시키는데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염 의원은 "개혁은 멈추지 말고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하지만 노무현 대통령이 언급한 데로 큰 산이 있으면 돌아갈 줄도 알아야 한다"며 "자신은 개혁의 속도조절주의자, 실천적 개혁주의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기정 의원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기자회견에는 선대위원장을 맡은 이계안 의원을 비롯해 주승용, 양승조, 김선미, 변재일, 김낙순, 장복심 의원 등 현역의원 13명과 김태랑 전 의원 등 지지자 100여명이 대거 참석해 세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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