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탈북 여간첩’ 관련 간부 특별정신교육
군, ‘탈북 여간첩’ 관련 간부 특별정신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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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해·공군 등 각군 및 국방부 직할부대 간부 대상

국방부는 위장 탈북 여간첩 사건과 관련해 육·해·공군 등 각군 및 국방부 직할부대 간부를 대상으로 특별정신교육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각군은 참모총장 주관하에, 국방부 직할부대는 합참의장 주관하에 주요 지휘관회의를 열어 특별정신교육을 할 것”이라며 “육군과 공군은 2일 실시하고 국방부 직할부대는 3일, 해군·해병대는 4일 각각 실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태재 국방부 대변인은 “이번 정신교육은 지난달 28일 장관 주재 대책회의에서 결정된 것”이라며 “교육은 1차적으로 각 주요 지휘관을 대상으로 실시하며 이후 각 부대별로 ‘탑-다운’ 방식으로 부사관을 포함한 전 간부를 대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 내용은 이번 간첩사건에 따른 교훈, 부대 및 개인별 보완대책, 장병 정신무장 강화, 군 기강 확립 등 종합적으로 편성된다.또 병사들을 대상으로 지난달 29일부터 대대장급 지휘관 주재로 실시하고 있는 특별정신교육과 함께 국군방송(KFN) TV를 비롯한 영상매체를 활용한 전문가 교육도 실시된다.

이 같은 방침에 따라 육군과 공군은 이날 참모총장 주관하에 각각 주요 지휘관회의를 열어 간첩사건에 따른 보안의식 제고와 군 기강확립 대책을 논의했다.

육군은 이날 임충빈 참모총장을 비롯해 여단장급 이상 지휘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주요 지휘관회의를 개최하고 대공 취약실태를 면밀히 진단, 보완하고 장병들의 정신전력과 안보의식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임총장은 “이번 간첩사건을 계기로 북한의 변함없는 대남 적화전략을 명확히 인식하고 우리 군의 방첩활동과 군사대비태세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을 강조했다.

공군도 이날 회의에서 사건개요 및 대군투쟁 실상을 전파하고 간첩 및 이적행위와 관련된 국가보안법 교육을 실시했다. 특히 장병들이 확고한 대적관 및 안보관을 확립하게 하고 정신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현장 중심의 지휘활동과 지휘관 중심의 교육을 중점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김은기 공군참모총장은 “보안의식이 부족한 사람과는 함께 근무할 수 없다”며 확고한 보안의식을 강조하고 “군인으로서의 기본과 원칙이 결여된 군대 문화가 형성되지 않도록 정신교육을 강화하고 군기강을 확립해 나갈 것”을 참석자들에게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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