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와 한국도로공사는 추석절 고속도로 지정체에 대비해 여성용 임시화장실을 추가로 설치하는 등 ‘추석절 고속도로 귀성차량 불편 해소대책’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추석연휴 기간 동안에 혼잡이 예상되는 88개 휴게소에 여성용 임시화장실 1,182칸을 추가로 설치해 남녀 비율 1:1.28이 되도록 해 여성 편의를 최대한 배려했다. 현재 고속도로 휴게소의 여성용 화장실은 남성용의 83% 수준으로 남녀 비율 1:1 미만인 32개 휴게소에 대해 2010년까지 증설을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혼잡이 예상되는 72개 휴게소에는 안내 도우미를 배치하고, 여성용 임시 화장실이 혼잡할 경우에는 직원 화장실 288칸도 개방해 여성 이용자의 편의를 최대한 배려하고, 여성의 프라이버시를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임시 화장실의 입구도 광장 반대편으로 배치키로 했다.
또 유아와 동행하는 가족 여행자 편의를 위해 모든 휴게소 내부 여유공간에 모유 수유실 149개소를 설치하고, 남녀 화장실에 기저귀 갈이대 231개를 설치할 계획이다.
매년 문제가 되는 도로 위 쓰레기 투기에 대해서는 계도 홍보를 통해 고속도로 이용자의 자발적 협조를 유도하되, 순찰차량을 통한 단속도 강화할 계획이다. 고속도로변 쓰레기 투기는 지난해 6,166톤(평시 17톤/일, 연휴 25톤/일)으로 연간 처리비용만도 약 12억원에 달하고 환경오염과 도로 미관을 저해하는 등 문제가 되고 있다.
한편,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국도를 이용하는 차량의 길찾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주요 국도 상의 불편하거나 오류가 있는 도로안내표지 정비를 추진하고 있으며, 그 동안 조사한 국도 상 안내체계 부적정 표지 중 지명수정 등 단순 정비 사항과 교통량이 많은 지점의 표지를 추석전에 우선 개선해 귀성차량의 불편을 해소할 계획이다.
한편, 도로표지의 비효율과 이용 불편 등으로 지적되는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장기적으로는 도로명 안내표지 방식 도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