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오는 9월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을 추석절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국민들이 편안하고 안전한 여행길이 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 합동으로 추석절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했다.
정부는 올해 추석 특별교통대책기간중 이동인원은 명절 연휴가 짧아 지난해 추석보다 일평균 통행은 다소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철도, 버스 등 대중교통과 항공기, 연안여객선의 수송능력을 최대한 증강키로 했다.
또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버스전용차로제와 고속도로 IC통제를 실시하고 공사중인 국도도 부분적으로 임시 개통할 계획이다. 주요 지정체구간에서 전광판과 입간판 등을 이용해 우회도로 운행을 유도함으로써 통행량을 최대한 분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민간 자동차업계 등의 협조를 얻어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 자동차 무상점검서비스를 실시하고 임시화장실을 신·증설하는 등 편의증진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 대중교통수단 수송능력 최대 증강
철도는 객차의 수를 1일 평균 458량 늘려 평시(5,093량)보다 9% 증가한 5,551량을 운행한다. 고속버스는 예비차 114대를 투입해 1일 평균 638회를 늘려 운행하는 등 1일 평균 7,015회를 운행함으로써 수송력을 평시에 비해 10% 늘리고, 승객이 증가할 경우 공동운수협정에 의해 확보된 전세버스 500대(900회)를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시외버스는 상용차 7,927대, 예비차 260대를 활용해 시·도지사가 노선별 교통량에 따라 증회하도록 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고 전세버스는 등록된 버스 31,181대를 교통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또 국내선 항공기운항은 1일 평균 21편을 증편하는 등 평시보다 14% 증가한 1일 평균 317회를 운항하고, 도서지방으로 이동하는 귀성객을 위해 연안여객선을 1일 평균 126회 추가 운항해 1일 평균 968회를 운항하는 등 수송력을 평시보다 15% 늘릴 계획이다.
한편, 국토부 홈페이지 또는 대중교통정보 인터넷 포털사이트 TAGO(www.tago.go.kr)에서는 5대 도시간 철도·항공·고속버스 운행스케쥴, 실시간 잔여좌석 정보제공과 인터넷 예매 사이트 연결, 철도역·공항·고속버스터미널 주변 지리와 환승정보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 버스전용차로제와 진출입 통제 실시
9월12일 오전 6시부터 15일 자정까지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남단~신탄진1C(141km)구간 상·하행선에서 6인 이상 탑승한 9인승이상 승용·승합차만 진입을 허용하는 버스전용차로제를 실시한다.
고속·시외버스의 출발·도착이 원활하도록 서울시에서는 남부시외버스터미널~서초IC 구간(0.5km)과 사평로 삼호가든사거리~반포IC 구간(0.6km) 양방향에서 임시 버스전용차로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번 대책기간 동안 고속도로 진출입 통제가 실시된다.
귀성시는 9월12일 오전 6시부터 14일 12시까지 경부고속도로 잠원, 반포, 서초, 수원, 기흥, 오산IC와 서해안 고속도로 매송, 비봉IC의 진입을 통제하고 잠원, 서초, 양재IC는 진출을 통제할 계획이다. 귀경시에는 14일 12시부터 15일 자정까지 경부고속도로 안성, 오산, 기흥, 수원IC와 서해안고속도로 발안, 비봉, 매송IC에서 진입통제를 실시하게 된다.
진·출입 통제대상은 6인 이상 탑승한 9인승이상 승합·승용차와 수출·입용 화물을 적재한 차량을 제외한 전 차량이다.
도로공사에서는 톨게이트에서 본선구간으로 진입하는 교통량을 조절하기 위해 귀성방향으로는 12일 오전 10시부터 13일 밤 8시까지, 귀경방향으로는 14일 오전 10시부터 15일 자정까지 영업소 진입부스 개수를 감축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철도공사와 서울시는 9월14일부터 16일 새벽 2:00까지 경인·경부·경원·중앙·과천안산선등 수도권의 주요 전철 및 지하철과 고속터미널을 경유하는 광역·간선버스 101개 노선 2,502대를 연장 운행토록 했으며, 9월12일 새벽 4시부터 16일 자정까지 개인택시 부제도 해제키로 했다.
■ 인터넷교통방송 등 다양한 교통정보 제공
이번 연휴기간 동안 KBS, MBC, SBS 등 공중파방송 TV자막을 통해 전국 주요 고속도로의 실시간 소통상황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인터넷교통방송을 활용하여 주요 우회도로, 최적 출발시기 및 이동경로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또한, 국도·지방도 우회안내 정보를 제공하는 우회도로 안내 입갑판 설치와 교통안내지도(24만부)를 주요 톨게이트에서 배포하고 전화상담원 증원(증 182명), ARS 임시회선 증설(증 300회선), 고속도로 도로전광표지(554개소)를 통해 혼잡한 날과 시간대, 혼잡 구간을 피하여 이동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도로공사에서는 고속도로 소요시간 예측정보 제공, 언론 브리핑 등을 위해 하루 3명으로 구성된 ‘교통예보관제’를 운영한다.
아울러 서울시내 도로전광판(56개소)을 이용하여 경부·중부고속도로의 실시간 소통정보를 제공해 귀성객들이 출발시기와 이동경로를 선택하는데 도움을 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국토해양부는 국민들이 도로교통 소통상황, 고속버스, 철도 이용, 기상 등에 관한 정보를 쉽게 알아 볼 수 있도록 9월10일부터 16일까지 국토부 홈페이지에 종합적인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창(POP-UP)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밖에 9월12일부터 15일까지 현대, 기아, GM대우, 쌍용, 르노삼성 등 자동차 제작사에서는 고속도로·국도상의 33개소 서비스코너 87개소에 정비요원을 투입해 차량 무상 정비, 각종 오일류 및 소모성 부품 점검후 필요시 보충 또는 교환 등 자동차 무상점검 정비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했다.

■ 교통장애요인 특별관리 강화
이번 추석연휴기간동안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국토부에서는 수도권 지역의 국도 43호선 화성~수원, 충남권 지역 국도 17호선 오청~청주~대전 등 19개 구간 381km에 대해 교통정체예상구간으로 선정하고 우회도로(538.9km)를 지정해 안내표지판 설치 등 특별 관리한다.
도로공사에서는 경찰청과 협조해 천안, 호법분기점 등 10개 노선 23개 구간의 병목지점에 대해 갓길 운행, 끼어들기 차량 단속, 차로감소 사전안내와 플라스틱드럼통이나 이동식 방호벽을 설치해 안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국토부에서는 국도 32호선 합덕~신례원1(당진군 합덕읍 운산리~신석리 구간) 등 3개 구간 36.7km를 오는 9월12일 0시부터 16일 자정까지 5일간 임시개통하기로 했으며, 수도권 국도 37호선 두포~천천(파주시 파평면 두포리~적성면 두지리 구간), 충남북지역 국도 45호선 아산~음봉(아산 염창 석정~음봉 원남 구간) 등 22개소 197.4km을 추석 전에 준공 개통했다.
아울러 이번 특별교통대책 기간 중에는 긴급을 요하는 공사 외에 본선을 차단하는 공사를 중지하는 등 고속도로의 소통장애요인을 최소화해 나갈 계획이다.
귀성객 안전을 위해 고속도로 교통사고시 신속한 인명구조와 사고처리를 위해 119구급대(117개소) 및 구난 견인차량업체(313개)와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하고 구난 견인차량 934대를 배치할 계획이다. 보건복지가족부는 대규모 환자나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해 9월13일부터 15일까지 비상진료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