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은 오는 13일부터 시작되는 추석연휴를 맞이하여 시민들을 위한 다채로운 문화예술 행사를 준비했다.
9월14일 서울열린극장 창동에서는 '서울사랑의 문화나눔 특별공연'이 진행되며, 9월 13∼15일에는 '문화와 예술이 있는 서울광장' 추석 특별 프로그램과 함께 청계천 일대에서 '서울 거리아티스트'의 다양한 거리예술 공연이 펼쳐진다. 한편, '고궁 뮤지컬 대장금'은 9월5일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이달 30일까지 경희궁 숭정전 무대에 오른다.
◇ 9월14일 서울열린극장 창동에서 '서울사랑의 문화나눔 특별공연'
서울열린극장 창동은 추석 당일인 9월14일 시민들을 위해 한가위 큰 잔치를 마련한다. 이번 행사는 무료공연 관람과 전통놀이체험, 마임 및 퍼포먼스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오후 2시, 5시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무료공연은 소외계층을 상대로 찾아가는 문화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서울문화재단의 '서울사랑의 문화나눔'과 연계하여 상반기 실연했던 우수공연 2개팀(평양예술단, 태동연희단)의 특별공연으로 이루어진다.
평양예술단은 실제로 북한에서 활동했던 예술단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태동연희단은 여러 개의 전통 북을 개량하여 북의 음높이를 조절, 타악기로 선율을 연주하는 전통타악 공연팀이다. 대명절 추석에 문화를 통해 남, 북이 한 자리에 모이는 뜻 깊은 공연으로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야외마당에서는 널뛰기, 윷놀이, 떡메치기, 투호 등 명절에 빠질 수 없는 우리민족의 전통놀이 체험을 통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놀이마당 자리가 마련된다.
이 밖에도 간단한 설문조사에 응하는 관람객에게는 소정의 선물이 증정될 예정이다. 공연 1시간 전부터 선착순으로 무료입장권을 배포 하며 자세한 사항은 서울열린극장 창동(02-994-1469)으로 직접 문의 하거나 홈페이지를(www.sotc.or.kr)통해 확인할 수 있다.
◇ 9월13일, 15일 '문화와 예술이 있는 서울광장' 추석 특별프로그램 진행
서울광장에서는 오는 13일과 15일, 추석을 맞이하여 귀향하지 못했거나 역귀성하여 추석연휴를 보내는 시민들을 위해 '문화와 예술이 있는 서울광장' 추석 특별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본 프로그램은 서울시민이 생활 속에서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테마가 있는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예술을 누리고 배우고 사랑하는" 문화의 광장으로 자리매김하고자 기획되어 시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어왔다.
13일에는 시민들에게 익숙한 뮤지컬 곡들로 구성된 뮤지컬팝스 오케스트라 공연, 15일에는 퓨전타악퍼포먼스 그룹 ART 공연으로 추석연휴 시민들을 찾아간다. 한편, 추석 당일인 14일에는 서울시에서 진행하는 한가위축제도 함께 진행되어 서울광장은 오는 추석연휴 또 한 번 서울시민들을 위한 문화휴식처로 제공될 예정이다.
◇ 9월5일∼30일 경희궁 숭정전에서 '고궁뮤지컬 대장금' 공연
9월5일∼30일 매주 월요일∼토요일 저녁 8시에는 '고궁뮤지컬 대장금'이 경희궁 숭정전 무대에 오르며, 9월12일∼14일 추석연휴 기간에는 저렴한 가격에 대장금을 만나볼 수 있는 추석 특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고궁뮤지컬은 서울 도심에 위치한 대표적인 역사문화공간인 '고궁(古宮)'이라는 문화자원과 창작뮤지컬이 만나 서울을 대표하는 문화관광 상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 2007년 경희궁에서 '화성에서 꿈꾸다'와 '공길전' 두 작품이 공연되어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고, 올해 5월 '하이서울 페스티벌 봄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명성황후'는 티켓 오픈 20일 만에 전회매진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에 공연되는 '고궁뮤지컬 대장금'은 "한국의 선을 그대로 남기되 그 안에서 색감, 문양, 질감에 창의성을 입힌다"는 취지 아래 무대, 의상을 제작하여 고궁만의 매력을 최대한 살리면서 극의 독창성을 더했다.
한편, 9월 12∼14일 추석연휴에는 10% 할인된 가격에 대장금을 관람 할 수 있는 추석맞이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다. 한복을 착용하고 온 현장 구매자 또는 4인 가족이상 입장 시 사전예매자에 한해 할인 적용 받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120다산콜센터(국번없이 120) 또는 피엠씨프로덕션(02-738-8289)으로 문의하면 된다.
◇ 9월13일∼15일 '서울 거리아티스트' 다양한 거리공연 진행
오는 13일부터는 서울 거리아티스트들이 청계천에서 거리예술 공연을 펼친다. 통기타, 마임, 연주, 미술 등의 문화예술 공연을 계획하고 있으며,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청계천 일대에서 다양한 공연을 시간대 별로 무료 관람할 수 있다.
'서울거리아티스트'는 우리나라 최초의 거리예술가 지원프로그램으로 서울의 주요 거리에서 극, 마임, 노래, 연주, 미술 등 다양한 문화예술 장르에 걸쳐 오디션을 통과한 정식 거리예술가를 말한다.
서울문화재단(대표 안호상)이 지난 2005년부터 시행한 본 프로그램에는 현재 92개팀 약 400여명의 거리아티스트들이 정식으로 등록되어 있으며, 청계천을 비롯한 서울의 주요거리에서 다양한 예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서울문화재단은 청계천 공연 외에도 서울 거리아티스트를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사진 공모전을 통해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서울거리아티스트의 추석 프로그램 일정 및 사진공모전과 관련된 기타 자세한 사항은 온라인 홈페이지(naver. com/seoulstreetartist)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