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쾌적하고 안전한 지하철환경 조성’을 목표로 하는 ‘지하역사 공기질 개선 5개년 대책’을 마련해 발표했다.
기획재정부, 노동부, 지하철공사 등과 협의를 거친 이번 개선 대책은 ‘쾌적한 지하철 환경’을 조성해 이용 시민의 불편을 줄여줌은 물론, 고유가로 인한 서민생활의 어려움도 덜어 주는데 목적이 있다.
지하역사 및 지하철은 자연환기가 어렵고, 밀폐된 좁은 공간에 다수의 이용객이 밀집된 특성상 실내 공기질이 좋지 않아 우선 시민건강에 영향이 큰 미세먼지, 석면, 라돈 등을 중점 관리하고, 통합적 오염관리시스템을 구축·시행하며, ‘12년까지 총 1조 7,900억원을 투자해 지하역사 공기질을 조기에 개선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특히, 환기설비 개선, 고압 물청소차량 도입 등 공기질 개선효과가 크고 시급한 4개 사업은 해당 자치단체와 ‘매칭펀드’ 방식으로 사업비의 30~40%를 국고지원 할 계획이다.
급기 환기구에 고효율 필터를 설치하고, 도로나 인도 변에 설치된 환기구 중 높이가 낮은 환기구는 높이 인상과 함께 조형화를 병행해 도시미관을 개선하고, 스크린도어(PSD)를 전 지하역사(470개)에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노선별 고압물청소차량을 운영하여 청소주기를 주1회로 실시하고, 공기정화기 및 상시 모니터링을 위한 실내공기질 자동측정기기도 설치된다.
석면과 라돈의 노출을 근절하기 위해 석면함유 실태조사를 거쳐 서울지역 ‘석면뿜칠’ 사용역사(18개)의 석면을 완전히 철거하며, 지하역사 라돈농도 실태조사(‘09년) 결과에 따라 지하 배수로 덮개설치 등 완벽한 저감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하철차량 공기질 관리를 위해서도 매년 환경부, 자치단체, 지하철공사 합동으로 오염실태를 조사하고, ‘가이드라인’(‘06.12)에 의한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관리실태를 더욱 철저히 점검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국고지원을 포함한 이번 지하역사 공기질 개선대책 시행이 완료되는 2012년 이후에는 지하철에 대한 시민의 4불(불안, 불만, 불편, 불쾌)이 해소되며 지하철 이용률을 높임으로써 장기적으로 이산화탄소 배출감소 및 기후변화 대응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