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는 지난 4월23일 착공하여 내년 6월에 완공 예정인 광화문광장에 어떤 동상을 배치할 지에 대해 폭넓은 의견수렴중에 있으며, 시정모니터요원과 자치구를 통해 1만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하였다.
광화문광장 조성사업은 600년전 고도(古都) 한양의 중심거리이자 상징거리인 육조거리로서 역사․정치․행정․업무가 결집된 세종로에 광화문에서 세종로사거리 이르는 연장 740m, 폭 34m의 중앙광장을 조성하여 문화재청의 ‘광화문 제모습 찾기’ 사업과 연계 과거 육조거리의 회복을 통한 역사․문화 체험 공간으로, 청계천과 경복궁을 연결하는 보행 네트워크 중심공간으로, 경복궁, 북악산 등 아름다운 자연경관 조망공간으로 조성함으로써 차량중심에서 인간중심의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한 사업이다.
시민의견 수렴 추진현황 및 중간결과 논란에 따라 서울시에서는 제시된 의견을 토대로 동상 배치에 대한 대대적인 시민의견을 수렴하기로 하고, 지난 7월 1일부터 본격적인 설문조사를 시작하였다.
우선 4가지 논쟁에 대해 조사대상 시민들이 충분히 인지한 후 설문에 응답할 수 있도록 상세 설명을 곁들인 설문서를 제작하여, On/Off- Line을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일반시민, 유관기관․단체․학회, 전문가 등 각계각층의 광범위한 의견을 수렴 중에 있다.
일차적으로 지난 8월14일 까지 끝마친 자치구를 통한 주민 4,768명과 서울시정의 파수꾼인 시정모니터를 활용하여 조사한 시민 5,990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두 동상(이순신장군, 세종대왕)간 크기 차이 등으로 인한 부조화에 대한 조치의견으로, 응답자 5,510명중 '그대로 배치'가 2,570명(46.6%)으로 앞도적으로 높았으며, '세종대왕상 높임'이 1,567명(28.4%)으로 그 뒤를 이었다.
서울시에서는 일반시민의 의견수렴에 이어 역사․문화․관광 분야의 학계, 연구기관, 언론기관, 유관단체․기관 등의 관계전문가 1,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의견수렴도 조만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대중들이 많이 이용하는 인터넷 포털매체를 통해서도 네티즌 약 3,000명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서울시에서는 위와 같은 폭넓은 의견수렴 결과를 토대로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광화문광장에 배치할 동상안을 연내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