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렸던 금메달 사격서 2개 나왔다
기다렸던 금메달 사격서 2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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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리·이지석 선수…이 대통령 축전 보내 격려

‘2008 베이징 장애인올림픽 대회’ 나흘째인 9일 우리 한국선수단은 사격에서 애타게 기다리던 금메달을 한꺼번에 두 개나 따내는 실력을 과시했다.

장애인 여자사격 국가대표인 이윤리(34·전남일반) 선수는 대회 나흘째인 9일 베이징 국가사격장에서 열린 사격 여자 50m 소총 3자세 결승에서 본선-결선합계 676.9점으로 671.0점을 쏜 팀 동료 김임연(41·KB국민은행) 선수를 5.9점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윤리 선수는 이날 오전 본선에서 579점을 쏘아 575점을 기록한 장츠이핑을 제치고 1위로 결선에 진출했고 김임연 선수는 571점을 기록해 3위로 결선에 올랐다. 오후 결선에서는 이윤리 선수가 97.9점, 김임연 선수가 100.0점을 쐈지만, 본선-결선 합계로 메달 색이 갈렸다. 이윤리 선수의 본선 및 합계 기록은 장애인 세계신기록이자 장애인올림픽 기록이다.

또 남자 10m 공기소총에 출전한 이지석(34)은 결승에서 705.3점(예선 600점+결승 105.3점)을 쏘아 프랑스의 라파엘 볼츠를 0.2점차 간발의 차이로 1위를 차지, 금메달을 획득했다. 결승 내내 앞서가던 이지석 선수는 경기 후반 볼츠가 8,9발째를 연이어 10.9점에 명중시키면서 0.3점차까지 쫓아오면서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이지석이 마지막 10발째를 10.6점에 명중시키며 볼츠를 따돌렸다.

이로써 한국 사격은 이날만 금메달 2개를 추가, 이번 대회에서 금 2, 은 2, 동메달 1개를 따내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날 보치아 개인전 BC3에 출전한 정호원(22·강원도) 선수는 결승에 오르는데 실패했지만, 동메달 결정전에서 포르투갈의 페이소토 마리오(33)를 12-0으로 꺾어 귀중한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메달을 획득한 선수들에게 축전을 보내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축전에서 “국민과 함께 축하해야 할 자랑스러운 일”이라며 “나라와 국민의 명예를 높인 베이징의 영웅 두 선수에게 축하와 감사를 드린다”고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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