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이 보편화 되면서, 직장인들 중에는 본인 스스로를 항상 이직을 고려하는 '동요하는 충성자' 타입이라고 판단하는 직장인들이 가장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와 직장인 지식포털 비즈몬이 지난 8월19일부터 9월3일까지 국내기업과 외국기업에 재직 중인 직장인 8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직제의 반응여부'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 드러난 사실이다.
설문결과, 직장인들 10명중 6명 정도가 본인 스스로를 △현재 근무하고 있는 직장과 직업에 상당한 충성도를 보이고 있지만 이직을 고려하는 마음도 동시에 있어, 기회만 된다면 이직할 의사가 있는 '동요하는 충성자(68.9%)' 타입이라고 답했다.
22.1%(181명)는 △현재의 직무와 직장에 불만을 느끼며 항상 새로운 곳으로의 이직을 염두에 두며 적극적으로 자신의 이력서를 업데이트 하거나, 면접제의를 기꺼이 받아들이는 '동요하는 기회주의자'라고 답했으며, △직장 내에서 업무적으로든 동료와의 인간관계적으로든 끈끈한 유대관계가 형성돼 있고 이직에 대한 관심이 없는 '확실한 충성자' 타입이라고 답한 직장인은 8.9%(73명)에 불과했다.
특히 이러한 결과는 근무하는 기업형태와 성별로 약간의 차이가 있었다. 근무 중인 기업형태 별로 살펴보면, 대기업에 재직 중인 직장인들은 다른 기업에 재직 중인 직장인들에 비해 '확실한 충성자' 타입이 상대적으로 많았으며, 반면 외국계 기업과 중소(벤처)기업에 재직 중인 직장인들은 대기업에 비해 '동요하는 기회주의자' 타입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성별로 살펴보면 '확실한 충성자' 타입은 여성 직장인들(4.6%)에 비해 남성 직장인들(12.2%)이 7.6%P 더 많았다. 반면 '동요하는 충성자' 타입은 남성 직장인들(65.3%)보다 여성 직장인들(73.8%)이 8.5%P 더 많았다.
한편, 설문에 참여한 남녀 직장인들 중, 63.9%(523명)는 '이직제의를 받아봤다'고 답했으며 이들이 이직 제의를 받은 곳은 '헤드헌터(36.1%)'로부터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같이 일하던 예전 직장동료(30.8%) △친구, 친척, 선배 등 지인(22.4%) △경쟁사(8.4%) 순으로 이직제의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이직제의를 받아본 적이 있는 523명의 직장인들에게 이직제의를 받은 후 어떻게 행동하였는지 조사에서는 59.1%(309명)가 '연봉이나 인센티브 등 제시 조건을 고려해 이력서를 제출한다'고 답했다. 31.2%(163명)는 '이직할 마음이 없으면 그냥 무시한다'고 답했고, '이직 제의를 받는 즉시 이력서를 제출'은 7.5%(39명)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