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베이징 장애인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은 대회 닷샛날인 10일(16시 기준) 현재 금·은·동 각 3개씩의 메달을 획득해 종합순위 12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 선수단은 어제(9일) 애타게 기다리던 금메달을 3개씩이나 따내 실력을 과시했다.
스타트는 사격에서 나왔다. 장애인 여자사격 국가대표인 이윤리(34·전남일반) 선수가 사격 여자 50m 소총 3자세 결승에서 본선-결선합계 676.9점으로, 세계신기록을 갱신하면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남자 10m 공기소총에 출전한 이지석(34) 선수는 결승에서 705.3점을 쏘아 프랑스의 라파엘 볼츠를 0.2점차 간발의 차이로 1위를 차지,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 펜싱홀에서 열린 보치아에서 우리나라 선수단 중 최연소자이자 장애인올림픽 첫 출전인 박건우(19·인천은광학교) 선수가 결승에서 그리스 선수를 3-2로 누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보치아 개인전 BC3에 출전한 정호원(22·강원도) 선수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포르투갈의 페이소토 마리오(33)를 12-0으로 꺾어 귀중한 동메달을 획득했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육상에서도 메달 소식이 전해졌다. 남자 4×100m 계주에 출전한 홍석만(33·제주자치도장애인체육회), 유병훈(36·충남보령정심체육관), 정동호(33·서울북부장애인복지관), 홍덕호(42·경기도), 김규대(24·서울북부장애인복지관)는 중국, 태국에 이어 동메달을 따냈다.
10일에는 아직까지 메달 소식이 없지만, 탁구에서 은메달 2개를 확보해 놓은 상태이다. 남자 장애 4~5등급 단식에 출전한 정은창(39·대전광역시)은 이날 4강전에서 이집트 선수를 세트스코어 3-1로 꺾어 11일 오전 크리스토프 뒤랑(프랑스)과 겨룬다. 남자 장애 1등급 단식의 조재관(31·주광역시) 역시 준결승에서 프랑스 선수를 꺾어 같은 날 안드레아스 베베라(오스트리아)와 금메달 경쟁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