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검, 조폭과의 전쟁
지난 9월8일 부산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는 폭력조직과 연계해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A(42)씨를 구속했다. 검찰은 이날 A씨의 검거를 통해 조직폭력배들이 최근 성매매를 알선하는 수법으로 조직의 운영자금을 벌어들이고 있음을 포착, 수사를 확대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06년 3월부터 검거되기 전까지 약 2년 6개월 동안, 명함 크기의 광고 전단을 뿌린 뒤 이를 보고 연락하는 남성들에게 1인당 14만 원을 받고 성매매를 알선했다.
그가 그동안 소개비 명목으로 남성들에게서 받은 돈은 무려 3억7500만 원에 이른다.
하지만 이 돈은 A씨 개인 소유가 아닌, 따로 흘러들어가는 곳이 있었던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밝혀졌다.
검찰은 “A씨가 벌어들인 돈은 최근 오락실 운영권을 놓고 난투극을 벌인 폭력조직 ‘부전동파’의 운영자금으로 흘러들어간 정황을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지검은 이에 앞선 지난 6월에는 ‘칠성파’의 실질적 두목 B(41)씨를 성매매 알선 혐의로 구속했으며, B씨가 벌어들인 돈의 흐름을 추적해 조직자금으로 흘러들어간 23억 원의 범죄수익을 환수 조치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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