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지난 2월 숭례문 방화를 계기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인 조선왕조 궁궐에 최첨단 화재감지 시설과 무단 침입자 감시 시설 등을 통합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을 2009년 전반기까지 리스사업으로 구축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감시망 시스템은 기본적으로 무단 침입자에 대해 ‘예고-주의-위험’ 3단계로 감시지역을 설정, 상황발생시 ‘자동추적-근접촬영-조명 등 점등-경고방송’을 하는 장치를 구비하게 된다.
또 화재나 산불발생 시 열·불꽃·연기 등으로 조기에 감지할 수 있는 통합형 감지기를 설치해 상황을 소방방재청, 산림청, 경찰청 등 유관기관에 자동으로 전달,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 및 상황대처에 신속성을 확보하게 된다고 문화재청은 설명했다.
이와 같은 첨단 통합 감시망은 문화재에 IT기술을 접목하는 최첨단 재난관리 시스템으로 향후 문화재 재난관리의 기본 모델이 돼 전국의 문화재 보존·관리 시스템에 적용될 전망이다.
문화재청은 이런 첨단 통합 감시망을 내년 후반기에 세계문화유산 등재 신청 중인 조선 왕릉에도 설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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