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가 고구마 넝쿨 캐듯 주렁주렁~
대한주택공사 임직원 수뢰 의혹사건 수사에서 주공 임직원 등이 대거 적발됐다.
경기지방경찰청 수사과는 지난 9월11일 3개월간 진행된 이번 수사에서 개발정보 사전유출 등과 관련, 주공 임직원 39명과 주공 퇴직 브로커 9명, 개발·설계업자 4명, 국가기술자격증을 불법대여한 업자 26명 등 모두 78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주공 현직 9명과 퇴직자 5명을 포함해 31명을 입건(구속 4, 불구속 27명)했다.
또 나머지 주공 직원 30명을 기관통보, 국가기술자격증을 불법 대여해준 업체기술자 17명에 대해선 면허정지 행정처분토록 국토지방관리청에 통보하고 이날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주공 판교사업단 전문위원은 설계 변경 대가로 건설업체에 6차례에 걸쳐 2억7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고 주공 직원 4명은 2006년부터 최근까지 3년여간 향응수수 후 개발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나머지 주공 직원 30여명은 골프 등 향응을 제공받다 적발됐다. 또 주공 김모씨는 신규 직원 채용과 관련해 3년치 인사자료를 임의로 파기한 혐의가 적발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주공 퇴직자들이 한번 수주를 받으면 곧바로 수주를 또 받을 수 없다는 점을 악용, 다른 업체들과 공모해 다른 업체가 수주를 받게 되면 별도로 커미션을 주고 수주 건을 받아 행사해 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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