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음악은 희망을 전하는 도구입니다"
"제 음악은 희망을 전하는 도구입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바이올리니스트 고수지(13)양, 월드비전 '희망대사'로

국제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은 9월19일(금) 오후 6시 여의도에 위치한 월드비전 빌딩에서 생후 6개월에 이스라엘에 입양됐던 바이올리니스트 고수지(13)양을 월드비전 '희망대사'로 정식으로 임명하는 위촉식을 갖는다. '희망대사'란 어려운 환경에 살고 있는 지구촌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전달해 주는 월드비전의 어린이/청소년 홍보대사를 지칭한다.

세계 음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차세대 바이올리니스트 고 양은 1995년 입양되었으며, 예루살렘 대학에서 고고학 교수로 재직하던 아버지(고세진 현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총장)의 권유로 세 살 때 바이올린을 시작했다.

이스라엘에서 성장하면서 이스라엘 전국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여러 차례 수상하였고, 미국에서도 수많은 콩쿠르에서 모두 상위권을 휩쓸 정도로 그 능력을 인정받아 왔다. 열 살 때 미국으로 건너가 현재는 노스웨스턴대의 알미타 베이모스 교수와 시카고음악원의 마르코 드레허 교수의 지도를 받고 있으며, 12세 때 카네기홀에서 연주회를 가진 적이 있으며, 현재도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많은 연주회를 갖고 있다.

9월1일 사실상 '희망대사'로 위촉 되었던 고 양은 희망대사로서의 첫 공연으로 9월18일 목요일 저녁 7시30분 여의도 KBS홀에서 대한민국 건국 60주년과 이스라엘 독립 60주년을 기념하여 고국 데뷔 음악회를 가진다.

이날 고 양은 KBS 교향악단과 유럽에서 명성을 날리고 있는 이스라엘 지휘자 아리엘 주커만(Ariel Zuckerman)과 함께 웬만한 바이올리니스트들은 도전할 엄두도 내지 못한다는 쇼스타코비치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 A단조를 연주한다.

고 양은 "나는 축복받은 가정, 친구, 선생님들이 있다. 하나님께서 주신 음악적 재능이 지구촌의 어려운 환경에 있는 어린이들을 돕는 데 쓰임받기를 바라왔는데 이번에 월드비전의 희망대사로 임명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고수지 희망대사의 요청에 따라 꽃다발을 받지 않고 '고수지 희망기금'이란 이름으로 지구촌 어린이들을 위한 사랑의 후원금을 기부할 수 있도록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