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이라는 계절이 믿기지 않을 만큼 따스한 햇살이 계절이 깊이를 더해가는 9월. 겨울 하얀 눈밭을 걷듯 메밀꽃밭에서 그윽한 꽃향기를 따라 주말 나들이를 계획해 보는 건 어떨까.
서울시한강사업본부에서는 아름다운 한강만들기 일환으로 반포 한강공원내 서래섬 일대 25,000㎡에 올 여름 파종한 메밀이 9월중순부터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하면서 9월말경이면 흰메밀과 붉은 메밀이 서로 어우러져 소금을 뿌려놓은 듯 장관을 이루는 공간으로 시민고객과 사진 애호가들을 초대한다.
반포 서래섬은 5월이면 노란 물감을 떨어뜨려놓은 듯 제주 유채꽃밭을 연상케할만큼 새로운 분위기를 자아내지만 9월이면 대조적으로 강원도 흰 메밀꽃밭을 옮겨놓은 듯 사계절 시민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면서 가을 한강의 새로운 명물로 자리잡게 되었다.
이곳 메밀꽃밭을 찾아가면 메밀사이로 작은 오솔길이 만들어져 마치 이효석 소설의 주인공이 된 것처럼 이곳을 걷다 보면 주위에 메밀꽃이 하얀 물결을 이룬다.
또한 밤이 되면 다리 조명과 둔치 가로등이 어울러져 달빛을 만들어 내 불빛에 반사된 하얀 메밀꽃이 더욱 화려함을 뽐내며 가을 정취에 흠뻑 젖어들게 만든다.
한강공원 반포 서래섬을 찾아오는 길은 4호선 동작역 2번 출구에서 도보로 10분 정도, 3·7호선 고속터미널역 7,8번 출구 한신아파트 105동에서 우측으로 돌아 한강으로 들어오는 나들목을 이용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한강사업본부 녹지과(☎3780-0869)나 반포안내센타(☎3780-0541)로 문의하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