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건설경기 회복조짐 가시화
주택·건설경기 회복조짐 가시화
  • 송현섭
  • 승인 2005.03.0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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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만에 미분양 아파트 감소해
“주택·건설경기가 완전히 회복됐다고 단언하기 어렵지만 올 들어 미분양 감소와 함께 건축허가·주택물량 증가 등 회복조짐이 보이고 있다” 주택·건설경기가 최근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다.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작년 7월이후 6개월만에 미분양 아파트가 감소세로 반전, 1월말 현재 미분양 아파트는 전국적으로 6만7353가구이며 작년말 6만9133가구 대비 2.6%가 줄어들었다. 아울러 건설경기 선행지표인 건축허가 면적은 1월중 254만평으로 전년동기 204만평에 비해 24.5%가 늘었으며 주택건설실적도 3만48가구로 작년 1만4358가구에 비해 109%나 급증했다. 이와 관련 건교부 관계자는 “주택·건설경기가 완전히 회복됐다고 단언하기 어렵지만 올 들어 미분양 감소와 함께 건축허가·주택물량 증가 등 회복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월말 기준 6만7353가구로 조사된 미분양 아파트는 2001년 4월까지 5만가구를 상회해오다 감소로 반전된 바 있고 지난 2002년 6월부터 2003년 11월까지 2만가구대를 유지했다. 그러나 지난 2003년 12월에는 3만가구, 작년 1월은 4만가구로 늘고 6월 5만가구, 11월에는 6만가구를 넘어서 미분양 아파트가 급증해 지난해말에는 7만가구에 육박하는 규모를 보였다. 지역별 미분양 현황은 부산·충남·강원·전남 등 4개 지역을 제외한 전지역의 감소세가 뚜렷한데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의 경우 1만4466가구로 전월에 비해 6.4%나 줄어들었다. 광주가 4707가구로 전월대비 16.1% 줄어 최고의 감소율을 나타냈으며 뒤를 이어 대구가 2856가구로 전달보다 11.8%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고 인천도 1585가구로 10.5%나 감소했다. 이밖에도 경북지역 미분양 아파트는 2594가구로 전월대비 7% 감소한 것으로 파악되며 781가구로 지난달보다 6.9%가 줄어든 울산 순으로 미분양 아파트의 감소세가 가시화되고 있다. 반면 충남지역 미분양 아파트는 신행정수도 위헌판결을 계기로 작년 11월에 1만가구를 돌파한 이후 12월 9715가구로 줄었지만 올 1월중에는 1만762가구로 다시 1만가구대로 진입했다. 한편 건교부에 따르면 전체 미분양 아파트 가운데 민간부문은 5만9449가구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공공부문은 7904가구이고 준공이후 분양이 안된 물량은 총 1만357가구에 달하고 있다. 아울러 1월중 건축허가 면적은 254만평으로 최근 5년간 1월평균 229만평에 비해 10.9%가 늘어나 감소세를 지속해온 건축허가 면적이 올 들어 모처럼 평년수준으로 회복된 상황이다. 용도별로 보면 주거용이 122만9000평으로 전년동기대비 141.8%나 급증한데 반해 상업용은 47만1000평으로 19.6%, 29만6000평인 공업용의 경우 30.9%나 줄어 대조적인 양상을 보였다. 1월중 건축물 착공면적 역시 162만4000평을 기록하며 지난해 139만6000평에 비해 16.4%가 증가하는 등 주택건설 실적에서도 예년수준을 회복, 경기호전에 대한 기대를 높여주고 있다. 이와 함께 1월중 주택건설 실적은 전국적으로 3만48가구에 이르러 전년동기 1만4358가구에 비해 109%의 급증세를 나타냈는데 저조했던 작년실적으로 반향효과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건교부 관계자는 “주택건설 실적의 경우 작년 8월이래 전년동기대비 6개월 연속증가세를 이어갔는데 지난해에 워낙 공급물량이 부족했었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3만48가구인 1월중 주택건설 실적은 저조했었던 지난해 물량 1만4358가구에 비하면 급격한 증가로 볼 수 있으나 사실 예년수준을 회복한 정도라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지역별 실적을 보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은 전년동기대비 297%가 늘어나 1만7000가구로 파악되며 지방의 경우 31%가 증가해 1만3000가구의 물량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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