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평균 10억8000만달러…‘사상최대’
2월 수출실적이 205억2000만달러를 달성, 호조세를 보였다.
특히 수출상승세가 이어져 2월중 우리나라 수출실적은 전년동기대비 7.2% 증가해 200억달러대를 유지하는 가운데 일평균 수출규모는 10억8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최고기록을 갱신했다. 산자부가 발표한 2월 수출입 평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205억2000만달러를 나타냈고 전년동기대비 4.5% 증가한 수입은 182억5000만달러로 22억7000만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산자부 관계자는 “지난달 무역흑자는 전년동기보다 6억달러가 늘어난 것으로 2월중 흑자규모로는 지난 98년 33억4000만달러 달성이래 7년만에 최대 규모”라고 강조했다. 전년동월대비 수출증가율의 경우 지난 2003년 5월 3.5% 기록한 이후 2자릿수를 유지해왔지만 설 연휴로 조업일수가 지난해 22.8일에서 19일로 줄면서 21개월만에 1자릿수로 하락했다.
반면 지난달 일평균 수출액은 10억8천만달러로 달러/원 환율급락과 고유가 등으로 불리한 대외여건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수출성장세를 유지해 최고기록을 달성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수입실적은 고공행진을 지속중인 원유를 비롯해 철강·금속·유화제품 등 원자재가 수입증가를 이끈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일평균 수입액도 9억6000만달러로 최대수준을 나타냈다.
품목별로는 조선이 100%의 수출증가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석유화학이 38%로 뒤를 이었고 철강과 반도체가 각각 29.5%와 16.7%, 석유제품 7.6%순으로 수출호조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무선통신기기가 6.8%, 자동차는 3.5%로 보합세를 보였으며 컴퓨터의 경우 -21.6%, 가전·섬유가 각각 -12.4%와 -13.1%를 기록하는 등 수출실적이 저조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용도별 수입실적은 우선 조업일수 감소에 따른 영향이 많았지만 원자재 수입이 9.7%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자본재는 8.0%, 소비재의 경우 4.6%가 각각 줄어들었다. 지역별 2월중 무역수지는 중국으로부터 7억4000만달러 흑자와 미국에서 700만달러에 달하는 흑자를 나타냈으며 고질적인 대일적자기조가 이어져 일본에서는 14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설 연휴로 조업일수가 줄어 정부에서도 당초 2월 수출실적에 대한 우려가 많았지만 해외시장의 국산품수요가 탄력을 받으면서 수출호조로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3월중에는 주요 해외시장에서 국산품 수요가 늘어나고 분기말 효과 등으로 수출실적이 2자릿수 증가율을 회복해 경기회복을 견인하는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