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내 수행원들과 간담회…“이번 방러 ‘4강외교’ 완성 의미”
이명박 대통령은 28일 “우리는 30년을 내다보는 국가전략이 필요하다. 단순히 프로젝트별로 자원을 개발하고 들여오는 등의 국지적인 전략이 아니라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모스크바로 향하는 특별기내에서 수행원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최근 러시아 학자를 만났는데 러시아가 앞으로 25년 내에 세계 최강국이 되겠다는 데 국민적 합의가 이뤄져 국가개발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전하자 이같이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1800년대 러시아 학자가 동부시베리아를 개발해야 러시아가 발전한다고 예언한 바 있다”면서 “마침 기후도 변하고 있어서 시베리아 자원개발도 용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러시아가 전략적으로 중요한 국가이기 때문에 그런 시각을 갖고 관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방러는 ‘4강 외교’의 완성이라는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앞서 이 대통령은 특별기내를 돌면서 수행 기자단 및 승무원들과 악수하며 인사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에도 일정이 바빠서 기자들이 제대로 쉬지 못할 것 같다”면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일부 기자에게 “넥타이를 풀고 푹 자도록 하라”고 말하고, 승무원들에게도 “모두 다 편안한 여행이 되도록 합시다”라고 당부하기도 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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