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야심작 제네시스 리콜되나
현대자동차, 야심작 제네시스 리콜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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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꺼짐 현상 국토해양부 조사 착수

현대자동차의 고급 세단 제네시스가 리콜 될 위기에 놓였다. 수개월 전부터 보고된 제네시스의 시동 꺼짐 현상 등에 국토해양부가 원인파악에 나섰기 때문. 올해 말까지 진행될 국토해양부의 조사 결과에 따라 제네시스의 리콜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돼 조사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현대자동차는 자체적으로 제네시스의 엔진 결함 원인이 전자제어장치(ECU) 불량이라는 결론을 내렸지만 국토해양부의 결과에 따라서는 다른 원인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현대자동차는 이 같은 문제를 알리지 않고 있다가 지난 9월 초 언론의 보도 이후에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전자제어장치는 엔진과 관련된 각종 센서에서 수집된 정보를 토대로 최적 연소를 통해 엔진 효율을 높이고 운전자의 의도대로 엔진을 최적 제어해 주기 위한 제어장치다.

국토해양부의 이번 조사도 사실상 현대차의 문제를 검증하기 위한 것이다. 국토해양부는 제네시스의 주행 중 엔진 정지와 가속 불능의 원인 규명 작업에 착수하겠다고 밝히며 결과에 따라선 리콜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조사 의뢰를 받은 성능시험연구소는 약 3개월의 예비·정밀조사 기간을 거쳐 연말께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제네시스가 주행 중 엔진이 멈추거나 가속이 안 되는 문제에 대해 자체 조사를 벌인 결과 ECU 결함 때문으로 결론지었다며 ECU 업그레이드 등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리콜을 할 만큼 중대 결함이 아니라는 의견이다.

하지만 소비자가 그동안 결함을 알고도 쉬쉬한 현대차의 해명을 얼마나 들어줄지는 미지수다. 설사 리콜에 이르지 않더라도 잃은 신뢰를 회복하기 쉽지 않은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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