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2009년도 대학 개인 연구자의 연구 활성화를 위해 약 5천억원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교과부가 30일 발표한 ‘2009년도 기초연구진흥 예산’ 중 개인연구지원사업 예산은 전년대비 37% 늘어난 5000억원으로, 이공계 교수의 개인·소규모연구비 수혜비중은 약 7%정도 증가될 전망이다.
이 같은 정부의 지원확대는 대학 내 개인연구 뿐 아니라 풀뿌리 기초연구 및 창의적 개인연구 지원 강화를 유발해 기초과학 연구역량을 제고하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교과부는 이번 예산(안)에서 기존에 한국과학재단과 한국학술진흥재단을 통해 이원화돼 운영돼 오던 기초연구사업을 통합·개편해 개인연구와 집단연구로만 분리해 연구자의 불편을 덜고자 했다.
개인연구는 연구자의 연구역량과 연구단계를 충분히 고려해 일반·중견·리더연구자의 3단계로 구분, 지원할 계획이다.
일반연구자 지원사업은 신진교수, 일반교수, 여성 및 지역대학교수 등을 대상으로 이공계 분야 기초연구활동을 지원한다. 2009년도에 약 2550억원을 투입, 과제당 2600만~6000만원 범위에서 총 5500여 개의 과제를 지원할 계획이다.
중견연구자 지원사업은 인접 인문사회과학분야를 포함한 과학기술 전분야의 창의성 높은 개인연구 또는 소그룹 협동연구를 지원한다. 이를 위해 총 1600여 개 21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으로, 과제당 1억원의 핵심연구와 2억5000만원 내외의 도약연구로 분리·지원할 계획이다.
리더연구자 지원사업은 창의적 아이디어 및 지식을 지닌 차세대 연구자를 발굴, 글로벌 연구리더로 육성하여 탁월한 연구성과 창출을 도모하기 위한 사업이다. 2009년도에 창의적연구진흥사업으로 과제당 6억5000만원 내외로 약 50개 과제를 지원할 계획이며, 기 선정된 국가과학자 3명에 대해서도 계속 지원할 계획이다.
교과부는 2008년도에 이공계 분야 개인·소규모연구지원 사업 분야에 총 3640억 원을 투입해 5000여 개의 과제를 지원해 오고 있다. 2009년도에는 연구비가 37% 확대돼 수혜대상자가 2008년도 5000여 명에서 약 7000여 명으로 2000명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교과부는 2008년 현재 이공계 분야의 개인소규모 연구 수혜비중은 약 16.7%에 이르며, 2012년까지 수혜비중을 35%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