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차종 내세워 영업 강화해
성수기를 앞두고 자동차업계의 판촉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와 GM대우·쌍용·르노삼성차 등 국내차메이커들은 전통적인 성수기 진입을 계기로 전략차종을 내세워 앞다퉈 영업강화를 추진해 주목받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2월 5599대에 이르는 판매실적을 올리며 최다판매 국산차종으로 주목받는 아반떼XD를 앞세워 지난달 할인액보다 10만원이 늘어난 대당 50만원까지 할인해주기로 했다.
아울러 싼타페와 트라제XG의 경우도 판매가격 추가할인을 단행해 지난달 할인폭보다 각각 50만원과 30만원씩 늘어난 100만원과 60만원이 할인된 가격으로 영업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더욱이 건교부 충돌시험 안전평가에서 쏘나타가 별5개의 최고등급 인증을 받은 것을 기념해 지난 2월까지 실시했던 20만원 할인행사에 이어 행사기간을 늘려 3월에도 할인혜택을 준다.
또한 수출실적 500만대 달성행사를 실시하는 기아차는 이번 3월동안 자사 차종을 구입한 고객들에게 LG전자 휘센 에어컨과 디지털도어락 세이퍼 구입시 할인혜택까지 제공키로 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전략차종 쎄라토 구입고객 모두에게 MP3 플레이어를 제공하고 유류비지원비 50만원을 할인해주며 신규면허취득의 경우 20만원을 추가로 할인해준다”고 밝혔다.
그는 또 “중·대형급 옵티마, 카니발, 쏘렌토 등 차종을 구입한 고객들에게는 유류비지원비로 적게는 50만원에서 최대 100만원에 이르는 가격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GM대우차의 경우 무이자·저리할부를 비롯한 할부정책을 기반으로 3년간 할부금에서 중고차 가격을 빼주는 중고차 보장할부 및 재구매 고객을 위한 로열티 프로그램 등을 실시한다.
GM 관계자는 “주력차종인 라세티를 예로 들면 연리 10.8%의 이자율을 부담하는 정상할부나 일시불 구입고객들에게 최고 140만원에 이르는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중국 상해기차그룹에 인수된 쌍용차 역시 모든 차종에 대해 길게는 72개월까지 할부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으며 차종별로 각기 차별화된 판매가격 할인혜택 또한 제공하고 있다.
특히 쌍용차는 ABS와 에어백 무상 장착옵션을 제공, 뉴렉스턴은 106만원에 상당하는 EBD ABS를 설치해주며 무쏘 및 무쏘SUT 모델의 경우 40만원대 에어백 등을 장착해주고 있다. 또한 할인혜택이 부여되는 쌍용차의 주력브랜드 코란도 구매고객들의 경우 봄맞이 특별행사기간동안에 구입한다면 정상 판매가격보다 80만원에 이르는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밖에 르노삼성차는 2005년형 SM3 현금구매나 정상할부 구매시 유류비지원비로 60만원을 할인해주며 SM3모델을 구입한 교사 및 교직원을 대상으로 30만원을 추가 할인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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