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연기 패턴 기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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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정희

기존 캐릭터와 비슷? “이전 캐릭터와 다르다. 색다른 모습 보여줄 것”
“첫 와이어 액션 연기에 코믹 연기까지 도전, 이젠 모든지 잘 할 듯”


단아한 매력의 소유자 배우 윤정희가 다시 안방극장 점령에 나선다.

윤정희는 최근 성공리에 종방된 SBS 주말극 ‘조강지처클럽’ 후속으로 방송되는 새 주말극 ‘가문의 영광’을 통해 컴백한다.

이번 드라마에서 윤정희는 바람 잘 날 없는 하씨 종가의 막내 손녀 ‘하단아’ 역을 맡았다.

오랜만에 브라운관으로 돌아온 배우 윤정희를 ‘가문의 영광’ 제작발표회장에서 만나봤다.

▲ 배우 윤정희


지난 10월6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SBS 새 주말드라마 ‘가문의 영광’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윤정희는 밝은 얼굴로 발표회장 안으로 들어섰다.

이날 윤정희는 아찔한 각선미가 드러나는 짧은 블랙 원피스를 입고나와 미스코리아 출신다운 완벽한 몸매를 뽐냈다.

고리타분한 종갓집 손녀

동일 제목의 영화를 떠오르게 하는 드라마 ‘가문의 영광’은 명문 종갓집의 종가 하만기(신구 분)의 손녀 하단아(윤정희 분)가 졸부집 아들 이강석(박시후 분)을 만나 사랑하게 되면서 겪는 좌충우돌 로맨스를 담은 드라마다.

또 전통과 현대, 집단과 개인의 갈등을 주축으로 ‘세상살이의 정’에 대한 메시지도 담을 계획이다.

그동안 출연했던 ‘하늘이시여’ ‘행복한 여자’ 등에서도 조신하고 여성스러운 모습을 보여준 윤정희는 이번 드라마에서도 현대 여성의 이미지와는 동떨어진 민속학 조교수이자 종가집의 증손녀인 하단아 역을 맡았다.

단아는 결혼 하자마자 교통사고로 남편을 잃은 아픔을 지닌 여성으로, 대학에서 민속학을 가르치는 사람답게 전통적인 행동과 생각을 가진 여성이다.

‘가문의 영광’ 정지우 작가는 하단아에 대해 “촌스러울 정도로 말 못하는 여자가 현대에서 어떻게 살아갈까 하는 생각으로 인물을 창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단아’는 어찌보면 그동안 윤정희가 연기했던 캐릭터와 비슷해 보인다. 하지만 윤정희 “이전 캐릭터와 비슷한 부분이 분명히 있지만 어떻게 보면 장점이니까 나쁘지 않다”면서 “하지만 기존 캐릭터와 차이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단아의 캐릭터가 예전 작품에서의 느낌처럼 보일 수도 있다. 나도 모르게 생긴 연기 패턴이 있었던 것 같다”며 “이번 작품에서는 이전과는 다른 연기 패턴을 선보일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윤정희는 ‘가문의 영광’을 선택하게 된 기준에 대해 “시놉시스를 읽었을 때 시청자가 흥미롭거나 캐릭터가 마음에 가면 하는 편이다.

이번 드라마도 역시 재밌게 봐서 선택했다”며 “소재만 보자면 고리타분할 것 같지만 캐릭터 각자가 가지고 있는 여러 사건들이 얽히면서 나가는 부분을 재밌게 봤다”고 말했다.

▲ 배우 박시후와 윤정희


‘전작 성공? 신경 안쓸래요’

윤정희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처음으로 와이어 액션 연기를 시도하기도 했다.

그는 “예전에는 자신이 없었던 면도 없지 않았는데 요즘은 생각이 변했다”며 “와이어 액션도 원래 대역이 있었는데 대역 없이 직접 해냈다”고 자랑했다.

하지만 역시 전작 ‘조강지처클럽’이 40%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만큼 후속 드라마로서의 부담감도 있을 법 하다.

이에 대해 윤정희는 “드라마에 임하는 부담감은 있지만 거기에만 집착하면 실망이 클 것 같다”며 “선배 연기자들과 열심히 촬영중이기에 촬영을 하다보면 좋은 결과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부담감에 대해서는) 신경쓰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공개된 예고편에서 윤정희는 다소 코믹한 모습을 선보였다.

윤정희는 ‘이번 캐리터가 코믹한 역할은 아니냐’는 질문에 “물론 그러한 코믹한 신도 여럿 있다. 예전에는 코믹한 배역 제안이 오면 자신이 없었지만 지금은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며 조금은 달라진 그의 모습을 기대하게 했다.

하지만 윤정희는 “하단아는 단아하고 정갈한 성품을 지닌 캐릭터라 코믹하지만은 않다”고 덧붙였다.

윤정희는 또 촬영 당시 겪었던 에피소드 중 하나를 공개하며 “와이어 신을 찍으면서 소리 지를 때 좀 더 단호하게 질러야 하는데 무서워서 비명에 가까운 소리가 나왔다”며 어색한 웃음을 지었다.

윤정희 이외에도 신구, 서인석, 전노민, 박시후, 김성민, 전혜진, 가수 마야 등 쟁쟁한 조연 배우들이 포진하고 있는 SBS 새 주말드라마 ‘가문의 영광’은 주말 저녁 9시55분에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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