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이 2017년까지 세계 5대 음식으로 발전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방안이 마련될 전망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6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식품업계 대표와 농어민 및 소비자 대표, 주한 외교사절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승수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한식 세계화 선포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선포식에서 장태평 농식품부 장관은 2017년까지 우리 한식을 세계 5대 음식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전략과 과제를 발표한다.
전략 과제에는 △해외 한식당 인증제 도입을 비롯, △한식산업 연구개발(R&D) 확대 △한식 전문인력 양성 △한식산업 투자 활성화 △우리 식문화 홍보 방안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드라마 ‘식객’의 감독인 최종수 감독과 함께 드라마에서 열연한 탤런트 최불암, 심양홍, 권오중, 남상미, 김소연, 원기준 등이 참석한다. 또 최근 두바이 7성급 호텔인 버즈 알 아랍호텔에서 ‘한국 음식 축제’를 주최한 에드워드 권 버즈 알 아랍 호텔 수석 주방장과 디자이너 앙드레 김도 함께 한다.
또한 이날 오후에는 이탈리아·일본 등의 음식 세계화 사례, 한국 전통음식의 우수성 등에 대한 국제 세미나가 개최된다.
이탈리아 ICIF(Italian Culinary Institute for Foreigners) 브루노 리브랄론 총장은 ‘이탈리아 음식의 세계화 성공요인’, 에드워드 권이 ‘국제적인 푸드 트랜드 이해를 통한 한식 세계화’를 발표한다.
일본에서 한식 프랜차이즈로 성공한 나카다 카즈야(일본TPS CEO)는 ‘한식의 우수성 및 세계화 가능성’에 대해, 전북대 의대 채수완 교수는 ‘전통 발효식품의 건강기능성 임상시험결과’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 현재 1만여 개인 해외 한식당을 2017년까지 4만개가 되도록 지원하며, 세계 5대 음식으로 도약하기 위한 세부계획을 연내에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