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유역의 휴·폐광산 토양과 수질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광해관리공단이 김기현 의원(지식경제위원회, 울산 남구 을)에게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2007년 전국 30개 휴·폐광산 중 4대강 유역 주변에 있는 22개 휴·폐광산 토양오염 정밀조사결과를 분석한 결과 22개 광산 모두가 우려기준을 초과하였고, 대책기준을 초과한 지역도 19개(86.4%) 지역에 해당했다.
유역권별로 우려기준을 초과한 휴·폐광산의 오염면적은 한강 유역 496,223㎡, 금강유역 6개 광산 123,389㎡, 낙동강 유역 154,395㎡, 영산강 유역 51,474㎡로 조사면적 3,711,171㎡ 중 825,481㎡(22.2%)에 해당했다.
광산별로는 △정선군 동명광산의 경우, 카드늄(Cd)이 우려기준치보다 13배 높고, 비소(As)가 우려기준치 보다 무려 16배나 많으며, 납(Pb)은 24배 이상 높음 △청양군 삼광광산의 경우는 비소(As)가 무려 239배 이상 높았다.
특히 수도권 인근 광명시 가학광산은 카드늄(Cd)이 우려기준치의 5배가 넘었고, 아연(Zn)도 우려기준치의 7배보다 높아 대책기준지역에 속했다.
한편, 한국광해관리공단이 2007년 4/4분기('07.11∼12) 4개강 유역 인근의 106개 휴·폐광산에서 나오는 갱내수에 대해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38개 휴·폐광산이 환경부의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역별로는 금강유역 9개, 낙동강 유역 17개, 영산강 유역 6개, 한강 유역 6개 광산에서 나오는 갱내수에서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기현 의원은 "한강, 낙동강을 비롯한 4대강 유역은 주변 주민들의 접근 및 이용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할 때, 유역별 사업에 대한 종합적인 광해방지 사업과 더불어 체계적인 평가체계를 마련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