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대사는 역시 “당신 부숴버릴 꺼야”
명대사는 역시 “당신 부숴버릴 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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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김수현

▲ 작가 김수현

지난 10월14일 제3회 서울드라마페스티벌에서 ‘2008 대한민국 대표작가’로 선정된 것을 기념해 김수현 작가가 생애 처음으로 팬미팅을 가졌다.

창작활동 외에는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김 작가는 이날 200여명의 작가지망생 및 팬들이 모인 자리에서 1시간 동안 소탈한 대화를 나눴다.

김 작가는 ‘대한민국 대표작가’ 상을 받게 된 소감을 묻자 “나는 상 받는 것도 이런 자리에 나서는 것도 좋아하지 않는다. 사실 오픈 행사라고 해서 나온 건데 알고 보니 속았다”고 말해 좌중을 웃게했다.

이날 김 작가는 그가 왜 꽃미남 배우들을 꺼려하는지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김 작가는 “나는 성질이 나빠서 대단한 분들 모셔가며 일할 수가 없다”며 “나랑 같이 일하려면 최소 일주일에 한번 이상 모여 대본 읽는 연습도 해야하고 나한테 이러저러한 지적도 받아야 한다. 일단 그분들이 함께 일하려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작비를 털어 막대한 출연료를 주는 것도 바라지 않는다”며 “물론 장동건씨가 정말 출연료를 깎아가며 하고 싶다고 하면 거절할 이유는 없다”고 웃었다.

한편 지난 1968년에 데뷔해 최근 종방한 KBS 주말드라마 ‘엄마가 뿔났다’까지 왕성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 작가는 ‘그동안의 작품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로 “드라마 ‘청춘의 덫’에서 심은하의 ‘당신 부숴버릴 거야’라는 대사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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