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 1) “내가 친구를 죽이다니…”
50대 뺑소니범의 기구한 사연
지난 10월13일 전북 진안군 성수면의 한 도로에서 뺑소니 사망 사고 발생했다는데.
그런데 이날 사고로 숨진 피해자와 가해자가 한 동네에서 절친하게 지냈던 친구사이인 것으로 드러나 주위에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고.
사고는 사건 얼마 전 모친상을 당한 A(59)씨가 13일 저녁 6시50분께 어머니의 유해가 모셔진 교당으로 부인을 태우러 가던 중, 그가 몰던 1t 화물차가 어떤 물체를 치면서 일어났다고. 차의 오른쪽 범퍼에 뭔가가 부딪혔음을 느낀 A씨는 다급하게 차에서 내렸지만 그가 친 것은 다름 아닌 사람.
너무 놀란 A씨는 그 자리에서 도망을 쳤고, 결국 사고를 당한 피해자는 사망했다는데. 집으로 돌아온 A씨는 결국 동생의 권유로 자수를 했고, 경찰서에서 그가 친 피해자가 절친했던 동네 친구 B(60)씨임을 알고 A씨는 조용히 눈물을 흘렸다고.
(황당 2) “속으로 생각했는데, 들려?”
대낮에 주먹질 한 여성 2명
지난 10월13일 여성 2명이 대낮부터 공원에서 싸움을 벌이다 경찰에 입건됐다는데.
대구 성서경찰서는 이날 공원에서 말다툼을 벌이다 서로에게 폭력을 휘두른 혐의(상해)로 A(27·여)씨와 B(47·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13일 오전 10시30분께 대구 달서구 두류동 두류공원에서 산책을 하던 중 보라색으로 염색한 A씨의 머리카락을 두고 말다툼을 하다 서로 주먹을 휘두르고 발로 찬 혐의를 받고 있다고.
A씨는 경찰에서 “B씨가 ‘저 머리 좀 보라’고 중얼거린 것을 듣고 화가 나 따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에 B씨는 “머리카락 색깔이 이상하다고 머릿속으로만 생각했을 뿐 실제로 그런 말을 입 밖으로 꺼내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고.
(황당 3) “다신 택시문 안 닫아줘”
50대 매너남의 굴욕
여성이 탄 택시 문을 닫아주려다 망신만 톡톡히 당한 50대 매너남의 굴욕이 화제가 되고 있다고.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10월14일 택시 문을 닫아 B(여·55·주부)씨의 발에 상처를 낸 혐의(상해)로 A(58·무직)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2시경에 서초구 잠원동 노상에서 자신이 내린 택시에 B씨가 바로 타자 택시 문을 친절하게 닫아줬다는데. 하지만 A씨는 B씨가 완전히 승차도 하기 전에 택시 문을 닫았고, 결국 B씨의 발목이 문에 걸려 B씨에게 의도치 않게 상해를 입히고 말았다고.
경찰 조사에서 B씨는 “누가 문을 닫아달라고 했냐”고 분을 삭이지 못했고, 이에 A씨는 “다신 문을 닫아주는 친절 등은 베풀지 않을 것”이라며 억울해했다고.
(황당 4) ‘치마 속 구경은 역시 신발 몰카’
몰카 잔머리의 귀재 검거된 사연
몰카 위해선 첨단 장비(?)가 필요하다고. 지난 10월16일 신발에 휴대폰을 창착해 수백 차례에 걸쳐 여성들의 치마 속을 촬영하던 30대가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는데.
충북 청주 흥덕경찰서에 따르면 A(34·무직)씨는 지난 5월 초부터 청주 시내버스 승강장과 터미널 등지를 돌며 신발에 설치한 휴대전화 카메라로 470여 차례에 걸쳐 여성들의 치마속을 동영상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A씨는 자신의 운동화 발등 부분을 일부 자르고 강력 접착제와 끈을 이용해 휴대폰을 부착해 자신만의 장비를 만들었다는데.
경찰은 “청주 고속버스터미널 인근에서 한 남성이 여자들을 계속해서 따라 다닌다”는 시민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A씨를 검거했다고.
(황당 5) 한번 잘못 본 값이 800만원?
은행 현금지급기에 노상방뇨 한 30대
노상방뇨도 장소를 보고 똑바로 해야 할 듯. 지난 10월17일 술에 취해 은행 현금지급기에 실례(?)를 한 30대가 800만원 가량을 변상하게 됐다는데.
부삼 금정경찰서는 현금지급기에 소변을 보아 고장을 낸 혐의로 A(34·남)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일 새벽에 술에 취해 모 은행 자동화코너에 들어가 소변을 봤다는데.
하지만 A씨는 너무 술에 취한 나머지 현금지급기 쪽에 소변을 봤고, 결국 현금지급기가 고장이 나고 말았다고. 이에 현금지급기가 고장나 있는 것을 확인한 은행측이 경찰에 신고를 했고, 경찰은 CCTV의 녹화사진을 확보하고 주변을 탐문한 끝에 A씨를 붙잡았다고. 은행측에 따르면 부품교환비와 수리비용은 800만원. 결국 한번의 실수로 A씨는 꾀나 큰 대가를 치러야 했다고.